(오픈뉴스=opennews)

군당국은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에 대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신형 고체추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라고 분석했다.
 
13일 합참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을 무수단급 개량형에서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정보판단이 바뀌었느냐'라는 질문에 "북한은 SLBM을 토대로 지상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어 "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를 토대로 사거리를 연장한 지상 발사 미사일 개발을 지시한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발사에 이용된 이동식 발사대는 무한궤도형 발사대로 확인됐다"면서 "냉발사체의 이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하는데, 냉발사 체계를 적용한 것이 맞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탄도탄 유도와 탄도 미사일 상승 구간의 유도를 시험하는 발사가 아니었나 보고 있다"며 "조정 전투부 분리 후 중간 부분과 재돌입 구간 자세 조정, 요격 회피 검증, 재진입 단계는 확인이 필요하고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2017-0255584111.jpg▲ KBS뉴스 방송화면 캡쳐
 
합참 관계자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미국의 신행정부 대북강경책 대응 차원에서 미사일 능력을 현시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재진입체 능력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13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을 통해 전날 발사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의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북한은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2017년 2월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이번 시험발사가 새로 개발한 엔진을 이용하는 중장거리 전략탄도탄과 이동식 발사차량을 비롯한 무기체계전반에 대한 기술적 지표를 확증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은 전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처음에 노동급으로 추정했다가, 나중에 고체엔진을 적용한 무수단급 개량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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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북극성2형, SLBM 기술 적용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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