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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롯데그룹 비자금 포착…본사·계열사 등 17곳 전격 압수수색

  • 김태일 기자
  • 입력 2016.06.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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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액 비자금 조성한 혐의 포착…핵심 임원 출국금지
(opennerws=김태일 기자)

검찰이 10일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에 전면 착수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 정책본부와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계열사를 포함, 임원 주거지 등 총 17곳에 대해 검사와 수사관 등 200여명을 보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롯데호텔 34층 집무실과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등 롯데그룹오너 일가와 계열사 핵심 임원들의 주거지와 집무실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롯데그룹의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계열사 간 자산거래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롯데그룹 계열사는 모두 6곳으로, 롯데호텔,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롯데피에스넷, 대홍기획 등이다.
 
검찰은 롯데 계열사 사이의 자산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 조성 정황이 포착돼 횡령과 배임 혐의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첩보를 입수해 계좌추적 등을 벌이며 올해 초부터 내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내사 과정에서 호텔롯데와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롯데마트 등으로 이어지는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비자금이 롯데그룹 총수 일가로 흘러들어 갔는지 등 기업범죄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제2롯데월드 인허가와 관련한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선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제2 롯데월드 인허가를 비롯해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치권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또 롯데그룹의 2인자로 통하는 이모(69) 롯데쇼핑 정책본부장(부회장)과 황모(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등 핵심 임원 여러 명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의혹으로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의 자택과 호텔롯데의 면세사업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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