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화학물질 안전관리 종합대책’ 발표
<오픈뉴스> 국내 30대 기업 중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9개 기업이 화학물질 유출사고의 예방을 위해 2015년까지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대기업은 화학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온 하도급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정부는 중소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무상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는 5일 서울종합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화학물질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기업과 정부가 함께 만든 이번 대책은 노후·취약시설 개선투자 확대, 원청업체 책임강화 등 기업의 자발적 노력과 시설점검 및 개선 자금지원, 전문장비 기술개발 등 제도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중소 영세업체에 대한 정부지원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먼저, 30대 기업 중 석유화학, 전자반도체 분야의 SKI, LG화학, 삼성전자 등 화학물질 취급기업 9곳은 노후·취약시설 개선, 환경안전시설 강화, 소방시설 확충, 유독가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에 2015년까지 2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환경안전 및 화학물질 안전관리 분야 전담 조직과 인력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또 석유화학업계 중심으로 채택된 누출탐지·보수시스템(LDAR)을 타 업종으로 확대해 나간다.
LDAR(Leak Detection & Repair)는 물질누출에 취약한 밸브, 펌프, 파이프 등의 연결부위에 고유 인식표(Tag)를 부착해 그 특성을 센서로 읽어낸 다음 연결부위에 센서를 대어 누출여부를 감지·보수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실제 LDAR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의 휘발성유기화학물질(VOC) 배출량이 평균 70% 이상 감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이와 함께 정보수집 공유체계(Clearing House)를 산업계가 자체적으로 구축, 서로 공유해 유사사고의 재발방지에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대-중소기업간 연합 안전관리 공동체’를 구성, 기업간 안전관리 시스템을 공유하고 공동방재 협약 체결 등을 추진한다.
안전·환경관련 기술인 단체 주도로 시설·공정 표준 및 관리지침을 마련한다.
또 하청이 안전관리를 꼼꼼히 할 수 있도록 현행 최저입찰가 도급계약을 하청의 안전관리 역량 및 안전이력을 반영한 종합평가 방식으로 전환하고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을 도급 계약조건에 명시할 방침이다.
기업은 유해위험정보를 하청에 의무적으로 제공하고 화학설비의 정비·보수 등 위험작업에 대한 작업방법·내용을 확인해서 허가하는 작업허가서 발부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원청에서는 안전감독관을 배치하고 하청근로자에게 안전교육을 시킨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소 영세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우선 내년까지 시화, 반월 등 소규모 업체가 밀집한 노후산단과 안전관리 역량이 취약한 업체에 대해 무상 정밀안전진단, 방문 기술지도·교육 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융자금을 활용, 긴급정비가 필요한 시설을 지원한다.
또 화학물질 안전관리 역량이 취약한 업체를 방문해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맞춤형 화학사고 대응 매뉴얼을 제작·보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착용시 흘러내림, 측정오차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국형 보호장구, 휴대용 측정장비 등도 개발·보급해 나간다.
현장에서 개선 요구가 많았던 지도·점검방식도 바꾼다.
앞으로 사업장 지도·점검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환된다. 또 전문가의 안전진단, 기술지도, 교육 등을 병행한다. 구체적인 지도·점검 계획은 ‘통합지도점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결정한다.
현재는 사업장 지도·점검이 부처별로 소관법률에 따라 개별적·중첩적으로 이뤄져 화학물질관련 점검만 연간 10차례 이상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화학사고와 관련해서는 지역별 민간전문가와 사고대응 핫라인을 구축, 현장에서 직접 또는 SNS·유선 등으로 대응기관에 화학물질별로 적절한 사고 대응정보를 제공하는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사고 대응정보, 주민대피범위 등 대응정보 검색이 가능한 화학물질사고 대응 정보시스템(CARIS)의 스마트폰용 앱을 개발해 화학사고 대응기관에 보급한다.
정부는 이를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대책의 집행과정, 결과를 분기별로 점검할 방침이다.
산업계도 대책반을 운영해 기업이 제시한 안전·환경투자계획의 이행을 점검하고, 노후·취약시설 개선, 안전문화 정착 등의 중점과제를 선정해 정부-산업계간 추진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장의 실태를 토대로 산업계,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첫 대책이라는 점에서 이번 종합대책이 박근혜 정부가 강조해 온 국민안전을 이루는 중요한 발걸음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픈뉴스 & www.eope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정책, 최대한 많은 의견 모으고 조정할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일정한 정도의 갈등과 저항도 감수해야 한다"라며 "그전에 최대한 많은 분의 의견을 모으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국민대토론회'에서 "우리가 이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 -
이재명 대통령 "한-브라질 동반자 관계 도약 원년…경제협력 기반 강화"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2026년을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난 2월 '4개년 행동계획'에 이어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양국 협력의 미래 비전을 더욱 구체화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한... -
李대통령 "유가 불안 확실한 해소 때까지 석유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 유지"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시점까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브라질을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리아 시내 한 호텔에서 제41차 수석보좌관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유가 유동성... -
한-브라질 공급망 등 MOU 7건 체결…첨단전략산업 기술 협력 촉진
한국과 브라질 양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주·에너지·산업기술·교육·체육·영화·사이버보안 등 7개 분야에 대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선 한국 우주항공청과 브라질 우주청은 '우주 협력 양해각... -
이재명 대통령 "공공·필수 의료에 정부 책임 강화…정책 검토 지속"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공공·필수 의료의 문제에 대해 정부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 문제만큼 우리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없고, 또 우리 국민들이 관심 가... -
이재명 대통령,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개최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임 주한 상주대사 8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출받았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원수가 자국의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로 이번 제정식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네 번째이며, 청와대에서 개최된 것은 2022년 이후 4년 ...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헬스&라이프
more +-
식약처, 주사기 매점매석 1차 특별단속 결과, 32개 업체 적발
[오픈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주사기 유통망 안정화를 위해 전국 주사기 판매업... -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장
전남 함평군에서 개최하는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개장 행사를 열고,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 -
부산 영도구, 야경과 스토리로 걷는 특별한 밤 여행 ‘봉래산:步(봉래산보)’ 운영
부산 영도구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야간 트래킹 프로그램 ‘봉래산:步(... -
질병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첫 환자 발생…농작업 및 야외 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
질병관리청은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