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모기매개감염병·홍역 주의, 미국·중국 고위험 동물 접촉 금지 등
상위 10개 지역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총 172만 명(2025년 8월 기준)으로 전체 여행객의 7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역별 감염병 발생 특성을 고려해 모기매개감염병, 홍역, 고위험 감염병, 기본 개인위생 유의 지역 등으로 구분하여 맞춤형 예방수칙을 안내한다.
싱가포르는 뎅기열 및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대만은 뎅기열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2026년 3분기)되어 관리되고 있다. 여행 중 모기물림 방지를 위해 모기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거나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고, 풀숲 및 산속 등 모기가 많은 곳은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은 모두 감염된 숲모기류(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 감기 몸살로 착각하기 쉽다.
특히 뎅기열은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우리나라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여행 중 모기물림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발생할 시 검역단계에서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거나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경우, 모기매개 감염병의 위험이 동일하게 존재하는 한편, 홍역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 중으로 해당 국가 방문 시 모기물림과 홍역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된 증상은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이고, 홍역 환자와의 접촉이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만들어진 비말(침방울) 등으로 쉽게 전파된다.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수 있으나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출국 최소 2주 전 홍역 예방접종을 반드시 완료하고 방문한다. 또한 귀국 3주 이내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후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 방문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기관에서도 최근 3주 이내 해외 방문력이 있는 경우, 홍역을 염두하여 진료하고 의심 환자 발생 시에는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필리핀은 콜레라 검역관리지역으로도 지정되어 있어 방문 시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등 음식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콜레라는 독소형 콜레라균 감염에 의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으로 극심한 설사가 갑자기 나타나거나 종종 구토를 동반한다.
미국을 방문하는 경우 홍역과 모기매개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한편, 일부 지역은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워싱턴주), 페스트(뉴멕시코주) 중점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므로 해당 지역 농장 방문 시 동물 접촉을 자제하고, 닭, 오리, 돼지 등 육류를 익혀 먹기,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중국의 경우 주요 10개 여행지 통계 집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쓰촨성, 윈난성, 장시성, 텐진시, 허난성, 후난성, 후베이성 등 다수 지역(10개 성·시)이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동물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닭, 오리 등)와 돼지 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오염된 사물 등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감염 시 결막염 증상부터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전형적인 인플루엔자 증상과 유사하다.
페스트는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 또는 쥐, 산토끼 등 야생동물에 물리거나 접촉하여 감염된다. 감염 시 통증이 있는 림프절 부종, 고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며, 페스트 발생지역 여행 후 잠복기(1~7일) 동안 건강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본, 홍콩은 검역관리지역은 아니지만 방문객이 많은 지역인 만큼 음식물 섭취 주의 및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본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는 여름 휴가철, 방문하는 지역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사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출국 전 예방접종 및 정보 확인, 여행 중 모기 차단 및 안전한 물과 음식 섭취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조했다. 또한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체류·경유하여 입국하신 분들과 검역관리지역 체류·경유 후 의심 증상이 있는 입국자분들께서는 Q-CODE를 통해 건강상태를 신고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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