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다시 뛰는 새마을,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 대통령이 오랜 역사를 가진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 새마을운동의 혁신과 글로벌 확산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는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장, 회원단체장과 전국에서 새마을운동에 힘쓰고 있는 시도 지부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고, 청와대와 정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 그리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함께했다.
간담회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 후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새마을운동 추진방향 재정립 및 세계적 확산 방안'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심도있는 자유토론이 진행됐고 이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성남시장을 할 때 새마을 회원 여러분들, 지도자 여러분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면서 “대한민국에 있는 봉사단체 중 가장 봉사를 많이 하고, 낮은 자세로 하는 곳이 새마을이 아닐까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적 이유로 몰려다니면 존중받지 못하고, 정치인들이 사실은 무시한다”면서 “당당하게 자기 역할하고, 국민에게 좋은 평가받고, 회원 조직 늘리고, 존경받고 인정받으면 정치인들이 쫓아다닌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화 시대 박정희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문화와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했고 상당히 큰 성과를 거둔 운동이 분명하다”면서 “글로벌 강국으로 국제 사회에서 일정 책임도 감당해야 하는데, 국제 사회의 혜택을 본 만큼 지원도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진보 진영 대통령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네 편 내 편이나 이념과 가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공적 영역에서는 그러지 않아야 된다. 객관적 기준에 의해서 공정하게, 투명하게 모든 일이 이루어져야 된다”면서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 역사와 근대화에 정말로 큰 역할을 해 왔고, 사회봉사 활동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김광림 새마을운동 중앙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중앙회에 방문해 주셨고, 새마을운동에 대해 보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면서 “200만 새마을 회원과 직원, 지구촌 새마을운동을 벌이고 있는 50개 국가 여러분들과 함께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발제에 이은 자유토론에서는 청년들의 중장기 해외 봉사활동, 청년 마을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등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전해졌다.
주우간다 한국대사를 지낸 박종대 연세대학교 교수가 “농촌 개발과 관련한 ODA가 많은데 새마을 브랜드로 추진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자, 이 대통령은 “저개발 국가의 농업지역 개발 ODA 기획을 통합적으로 고민해 보라”고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베냉에서 온 영남대 유학생 호논 씨가 “개도국 지도자들이 한국에 직접 와서 새마을운동 성공 사례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국가나 정부에 공식 초청을 하든, 방법을 알아보라. 좋은 생각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부산광역시 새마을회장인 백옥자 씨가 “새마을중앙회에서는 읍․면․동 단위까지 조직된 장점을 활용해 민간 밀착형 생명안전망을 구축하려 한다”고 전하자 이 대통령은 “업․면․동이 아니고 읍․면․동!”이라고 사투리 발음을 정정해 좌중이 한바탕 웃기도 했다. 이에 백 씨는 “부산 사람입니다!”라고 웃으며 고향을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동네 행사도 새마을이 없으면 치르기 힘들다”면서 지역에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자부심을 갖고 하시고자 했던 일 열심히, 휘둘리지 말고 당당하게 하시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이 시장을 지낸 성남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으며,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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