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로나 엔데믹 선언 맞춰 강남일대 다단계설명회 만연, 이중 다수가 불법 가능성 농후
# 우리는 다단계가 아니에요. 자기 돈 내면 그 이자가 매주 들어오는 구조지. 이런 플랜은 전 세계에 우리밖에 없어. 이런 게 어떻게 가능하다? 우리가 이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니까. 추천? 소개? 그런 거 안 해도 돼요. 안 해도 돈이 들어온다! 근데 만약에 하면? 엄청난 일이 벌어져요. 이번 기회에 자식, 손주들한테 크게 한턱 쏴봐! (강남구 소재 B 불법 금융 다단계 업체 설명회장 관계자)
서울시는 불법 다단계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불법 다단계 사기 주의보를 발령하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6월 1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발 방역규제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으면서, 대면 영업방식의 불법 다단계 활동 또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최근 강남권 중심으로 다단계설명회가 확산되고 불법 활동 조짐이 몇몇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어 서울시에서도 불법행위 움직임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60년대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 도래하면서 이들의 노후자금을 노린 불법다단계 범죄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며 서울시는 ‘불법다단계 주의보’ 발령 배경을 설명했다.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은퇴 후에도 경제적 욕구는 늘었지만, 디지털 정보와 기술 적응이 쉽지 않은 고연령층은 적절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불법다단계 업체는 노년층의 이러한 경제 상황으로 야기된 불안 심리를 파고 든다. 많은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꼬드겨 상품구입를 강요하거나, 원금과 고율의 이자를 보장한다며 투자를 요구하기도 한다.
불법다단계는 적법 영업 의사가 없는 만큼 법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시・도에 등록하지 않기 때문에 인허가 당국의 감독을 받지 않으며, 그래서 적발이 어렵고, 피해 발생 시 규모가 크며, 구제 또한 사실상 힘들다.
불법 다단계업체들은 ‘국내 독점 총판’, ‘무점포 1인 창업’, ‘특허기술 보유’, ‘안정적 노후 소득 보장’ 등의 그럴듯한 문구를 앞세워 믿을 수 있는 업체인 것처럼 홍보를 일삼는다.
물론, 모든 다단계가 불법적인 것은 아니다.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요건을 갖춰 시도에 등록하고 법이 정하는 각종 소비자 보호의무를 준수하면 합법적으로 영업이 가능하다.
현재도 건강식품, 화장품 등 상품을 매개로 한 불법 다단계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에는 블록체인・가상자산・플랫폼 사업을 표방하며 다단계방식으로 투자금을 편취하는 신종 불법 다단계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조차 투자 판단이 어려운 사업구조나 기술을 앞세우다 보니 고연령층의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기 쉽지만, 현란한 화술로 정보가 부족한 노년층을 범행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들 신종 업체는 투자와 사기 사이의 경계를 오가는 범죄수법으로 교묘하게 형사처벌의 법망을 빠져나가려고 한다.
이런 경우 투자한다는 사업의 실체는 없으며, 입금받은 투자금의 대부분을 상위단계 소수가 편취하는 불법 금융피라미드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방문판매법상 다단계 범죄뿐만 아니라 사기죄, 유사수신 범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불법 다단계 영업행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매년 정기 점검과 특별점검을 수시 실시하고 있으며, 6월 현재 범죄정황이 포착된 7개 업체에 대해서 형사입건하여 수사 중이다.
시는 점검을 통해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법 위반 정도가 무겁다고 판단되는 경우 형사입건 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현재 형사입건한 사건 중에는 다단계판매업을 등록하지 않고 영업한 혐의 4건, 재화거래 없이 다단계조직을 이용해 금전만 거래한 혐의 1건, 그리고 적법 다단계 중 판매업자의 금지행위를 위반한 혐의 2건이 있다.
서울시는 불법 다단계의 폐쇄적인 특성상 신고나 제보 없이는 범죄 혐의 포착이 어려우므로, 불법이 의심되는 다단계 업체 가입 권유를 받거나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범죄피해를 입었거나, 범죄행위를 포착해 결정적인 증거(사업설명회 자료, 판매원 조직도, 수당지급 기준(보상플랜))와 함께 범죄 사실을 신고·제보할 경우 최대 2억원 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서영관 서울특별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고금리, 고물가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민생경제가 어렵다.”며 ”서민경제에 피해를 유발하는 어떠한 불법에도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불법행위를 목격하면 신속하게 서울시에 제보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 오픈뉴스 & www.eope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행안부, 집중호우 피해 수습에 재난특교세 20억 긴급 지원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3개 시·도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2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수습을 위해 결정됐으며, 피해시설 응급복구와 이재민 구호 등 현장에서 시급하게 필요한 조치에 사용될 예정이... -
울주 남부권 7년 의료공백 해소… ‘울주병원’ 개원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주병원’이 4일 본격 진료를 개시하며, 7년여간 이어진 울주 남부권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울주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울주병원이 첫 환자를 맞이하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순걸 울주군수와 관계 공무원들도 현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피고, 병원 ... -
김포시, 김포 최초 정규 18홀 갖춘 솔터파크골프장 연다
김포시가 김포 최초로 정규 18홀을 갖춘 솔터파크골프장을 오는 14일 개장한다.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평지형 9홀과 산악형 9홀 등 총 18홀을 갖췄으며, 야간에도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조명시설도 설치한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시는 잔디 활착과 주요 시설 정비 등 개장 준비를 마... -
하동군-하동교육지원청,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준비 본격화
하동군과 하동교육지원청이 지역 맞춤형 교육 혁신을 이루고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교육부 주관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교육부가 기존 교육특구 등 지역 중심 교육 사업을 통합과 재편한 핵심 정책으로, 선도지역으로 최종 지정될 ... -
“집에서도 건강하게” 중구, 재가의료급여 대상자에 건강·돌봄키트 지원
부산 중구는 지난 8월 재가의료급여 대상자(26명)의 퇴원 후 건강관리와 안정적인 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1인 10만원 상당의 건강돌봄키트를 제공했다. 재가의료급여 대상자가 가정에서도 손쉽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혈압계·혈당측정기·체온계 3종으로 구성했으며, 의료급여관... -
질병관리청, 추석맞이 벌초, 가을 농작업할 때 뱀과 벌 조심하세요!
9월까지 사고 급증! 추석맞이 벌초, 가을 농작업할 때 뱀과 벌 조심하세요! 산이나 바다는 특히 위험해요! ■ 뱀에 물렸다면 확인해 보세요! 물리는 순간 뱀을 확인할 수 있다면, 뱀 머리의 모양이나 전체적인 색깔을 파악하세요! <뱀 물림 주요 증상> - 독니 자국 및 부종 발생 - 출혈과 심한 통...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헬스&라이프
more +-
식약처, 세계 최초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신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혁신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화장... -
식약처, 주사기 매점매석 1차 특별단속 결과, 32개 업체 적발
[오픈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주사기 유통망 안정화를 위해 전국 주사기 판매업... -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장
전남 함평군에서 개최하는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개장 행사를 열고,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 -
부산 영도구, 야경과 스토리로 걷는 특별한 밤 여행 ‘봉래산:步(봉래산보)’ 운영
부산 영도구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야간 트래킹 프로그램 ‘봉래산: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