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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아터진' 조계종, 낮뜨거운 '이전투구'

  • 김수호 기자
  • 입력 2012.05.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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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뉴스=김수호> 조계종 내부의 온갖 비리와 사건이 연일 폭로되면서 국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종교 내 이권 다툼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 폭로된 승려들의 도박 영상과 성매수 발언은 도를 넘어섰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조계종 종단 측은 도박 사건에 대해 참회의 입장을 밝혔으나 성호 스님의 성매수 발언과 관련해서는 성호스님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성호 스님과 조계종 종단간의 공방이 ‘막장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가운데 불교계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조계종 도박사건, 108배로 참회?

지난달 23일 조계종 소속 승려 8명이 전남의 한 특급호텔 스위트룸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였다며 성호스님이 지난 9일 고발장을 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성호 스님이 검찰에 제기한 고발사건을 형사4부에 배당해 본격 수사에 나갈 예정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지난 11일 입을 열었다.

자승 스님은 “세간의 욕망에 더욱 초연하여 인천의 스승이 되어야 할 수행자들이 최근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불교를 아끼는 국민과 불자들에게 심려와 허탈감을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참회 드립니다.”며 “더불어 종단의 책임자로서 자비와 화합의 승가공동체를 바르게 이끌어오지 못한 것에 대해 부처님 전에 엎드려 참회합니다.”고 참회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총무원장으로서 지난날의 과오와 안일함에 대해 자성하며 종단 전체가 참회하고 자숙하는 모습으로 정진해 가겠습니다.”며 “총무원장인 저부터 108 참회 정진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과 불자들께서 종단이 자성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고 직접 참회 모습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5일 오전 8시부터 100일 동안 108배 참회 정진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단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승가공동체의 회복과 종단 쇄신을 위해 주요 지도자들의 연속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근본적인 쇄신 방안을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계종 종단,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

종단의 이번 현안에 대해 종단 집행부(총무원, 교육원, 포교원, 결사추진본부)와 중앙종회, 호계원의 책임자들이 모여 문제 당사자들에 대한 조속한 처리, 향후 대책 등 청정승가 공동체 구현을 위해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결과를 발표했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종정예하의 참회 표현 ▲모든 사부대중이 흔들림 없이 정진 ▲문제 당사자들의 참회와 공직사퇴 ▲호법부의 조사를 마무리하여 공개 발표 ▲호법부의 조사 내용은 검찰에 제공하여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파승가적 행위자에 대한 명확한 조사 결과 발표 ▲종단차원의 징계를 조속히 진행해 마무리 ▲종단 집행부 인사 마무리 ▲전문 종무원을 양성 배치 ▲자성과 쇄신 결사추진본부에서 청정승가상 확립 ▲종단적 쇄신안 마련 후 종단 내 의견 수렴을 거쳐 즉시 시행 ▲조속한 기간 내에 임시중앙종회를 개최하여 필요한 제도적 개선 이행 ▲연등회와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진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종단 현안관련 긴급회의 참석자 들은 “종단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언론인 여러분들도 그 진정성을 평가하여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인 연등회 행사와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행사 진행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성호 스님 사법 내용 폭로'로 맞대응 하는 조계종 종단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종단 제적자인 정한영(성호 스님)이 15일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 종단 음해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세부 대응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에 대한 ‘성매수’ 운운 발언은 사실이 아니기에 즉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조치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사항은 조계종 호법부장 정념스님이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힐 예정이다.
 
또 종단 음해 및 각종 파렴치 행위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한영의 발언에 대해 종단은 그동안 직접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각종 허위사실을 언론에 남발하여 종단을 음해하고 있기에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대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렴치범을 검증 없이 인터뷰함으로써 종단의 명예훼손에 일조하고 있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분명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종단은 ‘종단 제적자 정한영의 사법관련 사안’을 공개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2월 비구니 스님을 강제로 범하려 했으며 ▲금당사 사찰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구입하여 타고 다닌 것과 ▲2011년 1월 3일 드라이버로 금당사 직원의 손바닥과 손등을 찌르고, 재물을 손괴하는 등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상해) 등’으로 현재 전주지법에서 공판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또 ▲금당사 문화재 관람료를 가져가 금당사의 재산을 횡령한 혐의로 전주지검에서 수사 중이며 ▲2009년 8월 31일 금당사 법당 보살 김홍이를 교사하여 총무원장 후보등록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2009년 9월 9일 김홍이의 사위이자 금당사 매표소장 박동준을 교사하여 괴문서 500여개를 전국 사찰 배포 ▲전 금당사 주지로서 2010년 3월경 총무원장을 상대로 당선무효소송, 직무정지가처분, 사문서위조죄 등 고소인 (모두 기각 확정) ▲2009년 10월경 후보등록효력정지가처분, 사문서변조 고발 (기각 확정) ▲위 판결 확정 후 총무원, 청와대, 국회의사당, KBS 앞에서 일인시위(가짜승적, 승납도둑 총무원장) ▲종단에서 제적의 징계를 받고 현재 징계무효 확인소송 진행 중(서울고법) 등을 공개했다. 

쉽게 끝나지 않을 이번 조계종 종단 싸움에 대해 누리꾼들은 “조계종 반성은 못할망정 검찰고소라니?? 정신 차려라!! 진짜 성호스님 같은 내부 고발자는 보호를 해줘야 한다!!”, “성호스님 신변보호가 필요하다.”, “어찌 스님들이 본분을 망각한 채 욕심과 욕정으로 자신을 망치고 부처님께 누를 끼치는 짓거리를 한단 말인가?” 등의 의견으로 불교계를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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