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김태일 기자)
이다연은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파72, 6554야드)에서 끝난 팬텀 클래식 with YTN(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마지막 참가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다연은 올해 초 왼쪽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 상금랭킹 78위로 시드 유지를 걱정하던 이다연은 결국 이번 우승으로 2019년까지 시드를 확보하면서 화려한 부할을 한 셈이다.
전날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선두 그룹에 2타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의 우승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았다.
올해 2승을 올린 오지현(21)과 통산 5승을 따낸 이승현(26)이 공동 선두였고, 3승의 상금랭킹 2위 김지현(26)도 2타 차 공동 4위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최종라운드 승부는 사실상 13번홀(파3)에서 결정됐다. 이다연은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반면 1타 차로 추격한 오지현은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었다.
오지현은 17번홀(파4) 버디로 1타 차까지 쫓아갔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 추가에 실패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이승현은 이븐파에 그치며 김아림과 함께 10언더파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김지현은 2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