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2배 급증…설악산-지리산 뒤이어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북한산이 탐방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탐방객 인지도 현황 조사결과 북한산, 설악산, 지리산 국립공원 순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국립공원에는 약 4200만 명이 방문했다. 2006년까지만 해도 탐방객수는 2600만 명 수준이었지만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고 주 5일 근무제와 함께 야외 휴양문화가 확산되면서 탐방객이 꾸준히 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4200만 명까지 증가했다.

▲ 북한산 국립공원 <사진:국림공원 관리공단>

탐방객이 가장 많았던 곳은 북한산국립공원이었다. 북한산 탐방객은 2006년 470만 명에서 2010년 850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북한산은 수도권 최대의 자연휴양지역으로 재방문율이 가장 높았다.

북한산에 이어 많은 탐방객이 많았던 곳은 설악산과 지리산이었다. 탐방객 수는 각각 379만 명과 304만 명이었다.

이밖에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경우 평균 150만 명 정도이던 탐방객은 지난 6월 새만금방조제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개선돼 2010년 400만 명까지 급증했다.

탐방객이 가장 적었던 곳은 월출산, 치악산, 태안해안 국립공원이었으며, 각각 각각 36만 명, 52만 명, 69만 명이었다.

이와함께 2011년 국립공원 인지도 조사결과는 평균 70.8%이었다. 인지도는 설악산, 한라산, 지리산, 내장산, 북한산 순으로 높았다.

인지도가 가장 낮은 국립공원은 월출산, 월악산, 태안해안 국립공원이었는데 각각 조사대상의 48.4%, 48.9%, 50.7%만이 국립공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임희 탐방지원처장은 “주5일제 확대, 대체휴무일 논의 등이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단은 체험형 탐방프로그램 확대, 둘레길 조성 등으로 탐방 유형을 확대하는 한편 바우처 제도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국립공원의 매력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많은 탐방객이 찾아주시는 만큼 무분별한 샛길출입도 잦아지는 등 자연자원 보호에 어려움이 많다”며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는 국립공원인 만큼 국립공원 보호에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관광경영학회가 전국 7대 특별·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로 이루어졌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3.0%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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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탐방객 북한산 850만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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