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부터 시범사업…이용자 10만명 넘어
야간이나 휴일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이 올해 20곳으로 두 배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전국 9곳에서 운영 중인 달빛 어린이병원을 올해 20곳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23일까지 참여 의료기관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밤 11~12시, 휴일에는 최소 오후 6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이다.
병원에서는 특근수당 등 비용은 더 들지만 심야에는 환자가 줄어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야간·휴일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 이에 반해 맞벌이 등으로 야간·휴일 소아환자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소아환자가 야간·휴일에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9월부터 ‘달빛 어린이병원’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작년 연말까지 4개월간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야간과 휴일의 ‘달빛 어린이병원’ 이용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시간대별로는 평일 저녁 49%(월 1만 3000명), 토·일·공휴일 35%(월 1만명), 야간 16%(월 4000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94%가 ‘달빛 어린이병원’ 시범사업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다른 지역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도 95%로 나타났다.
방문한 ‘달빛 어린이병원’의 이용만족도도 평균 80.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의료진의 전문성과 친절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진료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빛 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평균 1억 8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보조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보조금은 의료진 수당으로 사용되며 야간·휴일 진료시간에 비례해 차등지급된다. 또 올해부터는 전년대비 진료시간이 크게 늘어나면 가산금이 추가될 예정이다.
대신 참여기관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3인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 1년 중 3일 이내로 휴진할 수 있으며 휴진일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소아환자를 진료해야 한다.
참여 병원은 사정에 따라 평일 주간의 운영시간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대상 병원은 병의원 중심으로 지정하되 종합병원도 응급실 이외의 외래진료 구역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경우 참여할 수 있다.
복지부는 23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이달 중 ‘달빛 어린이병원’ 20개소를 지정하고 빠르면 다음달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이 충분한 경우에는 20개소 이상으로 추가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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