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 창업벤처 생태계 비교 연구…공급중심형에서 벗어나야
창업과 관련해 한국은 공급중심형, 중국은 시장지향형, 일본은 기술중심형, 미국은 밸런스형의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경우 창업은 쉬우나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 이에 대한 보완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창조경제연구회를 통해 ‘한·중·일 창업·벤처 생태계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중국의 교판(校辦)기업, 일본의 대기업 사내벤처 등 우리 창업정책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교판기업이란 대학이 자체적으로 출자, 설립한 기업 중 첨단산업 분야에 특화된 대학 기업을 말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선순환 사이클 모델(인벤션·아이디어 사이클→엔젤·사업화 사이클→벤처·마케팅 사이클→리커버리·선순환 사이클→인벤션·아이디어 사이클)을 기반으로 한·중·일 3개국의 창업·벤처 생태계를 집중 분석하고, 선도국가인 미국과 비교해 각국의 장·단점을 분석, 한국의 벤처·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보완점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의 세부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인벤션/아이디어 사이클’ 관련이다. 한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매년 증가추세로 1인당 출원 건수는 0.41건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반면, IP 로열티의 경우 중국과 한국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특허의 질을 높이고, 로열티 수입·기술금융 등 특허 활용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젤/사업화 사이클’과 관련해서는 엔젤투자 비중은 GDP 대비 0.01%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M&A 규모는 중국·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다.
따라서 엔젤투자 및 미국(Facebook, Google 등), 중국(Alibaba, Tencent 등)과 같이 대기업 주도 M&A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마케팅 사이클’ 분야와 관련해서 GDP 대비 벤처캐피탈 비중은 한·중·일 3개국 중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IPO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조해 코스닥 등 투자회수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커버리/선순환 사이클’면을 살펴보면 대표적인 창업기업의 성공 이전 평균 실패 횟수는 한국의 경우 1.3회이나 중국과 미국의 경우 2.8회로,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실패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창조경제연구회에 따르면 한국은 공급중심형, 중국은 시장지향형, 일본은 기술중심형, 미국은 밸런스형의 특징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은 공급중심형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술금융을 강화하고 M&A와 IPO 등 회수시장의 활성화로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보다 힘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중기청은 이와 관련해 지난 벤처·창업활성화대책(‘13.5), 기술창업 활성화 세부 추진방안(’14.3) 등 그간 내놓은 벤처·창업 정책을 근간으로 이번 연구가 제시한 중국의 천인(千人)계획·교판기업 및 일본의 대기업발 벤처 등 한국이 배울만한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특허를 활용한 기술금융·대기업의 창업지원 및 사내벤처 확대 등 향후 정책보완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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