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 부부 평균 혼인 지속기간 14.1년…‘황혼이혼’ 10년새 1.8배
<오픈뉴스> 여자의 나이가 더 많은 ‘연상연하 커플’ 혼인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2세, 여자 29.6세로 또다시 높아졌다. 서울과 부산, 제주 여자 초혼연령은 30세를 넘어섰다.
통계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혼인·이혼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건수는 32만2800건으로 전년(32만7100건)보다 4300건(1.3%) 줄었다. 2012년에 이어 2년째 전년 대비 감소세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粗)혼인율도 6.4건으로 전년(6.5건)에 비해 0.1건 감소했다.
초혼부부 중 여자가 연상이고 남자가 연하인 ‘연상연하 커플’ 혼인 건수는 4만1300건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많았다.
남자가 연상인 부부의 혼인은 모두 17만2800건, 동갑내기 부부의 혼인은 4만1400건이었다.
구성비로 보면 남자 연상 부부가 67.6%, 여자 연상 부부가 16.2%, 동갑내기 부부가 16.2%다.
남자 연상 부부 비중은 역대 최저,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해 격차가 좁혀졌다. 여자 연상 부부가 동갑내기 부부 비중을 따라잡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2세, 여자 29.6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1세와 0.2세씩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2.1세, 여자는 2.3세 많아졌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6.8세, 여자 42.5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1세와 0.2세 상승했다.
지난해 이혼은 11만5300건으로 전년보다 1000건(0.9%) 늘어났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2.3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평균이혼연령은 남자 46.2세, 여자 42.4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4세씩 많아졌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녀 모두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기간은 14.1년으로 전년 대비 0.4년, 10년 전 대비 2.2년 길어졌다.
전체 이혼 건수 중 혼인한 지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 비중이 28.1%로 가장 컸다.
2011년에는 결혼 4년차 이하 이혼이 3만700건, 20년차 이상 이혼이 2만8300명으로 4년차 이하 이혼이 가장 많았으나 2012년 이후 수치가 역전돼 20년차 이하 이혼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혼인기간 30년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은 9400건으로 전년보다 98.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0년차 이상 부부의 이혼은 10년새 1.8배로 늘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5만 9000건으로 전체 이혼의 51.2% 수준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남자는 연령별 1000명당 이혼율이 40대 후반에 9.9건으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40대 초반에 10.2건으로 최고 수치를 보였다.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1만500건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6000건으로 전년대비 2400건(8.3%) 감소했다. 전체 혼인건수 전년대비 감소 4300건의 5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혼인이 1만8300건으로 전년대비 11.3% 줄었다.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의 혼인은 7700건으로 0.4% 감소했다.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 여자의 국적은 중국(33.1%)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31.5%), 필리핀(9.2%) 순이었다. 한국 여자와 결혼한 외국 남자의 국적은 미국(22.9%), 중국(22.6%), 일본(17.8%)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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