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흡기질환에는 도라지·더덕, 피부 건강에는 녹두·창포가 효과적
미세먼지와 황사로 지친 몸, 우리 약초로 지키세요!
농촌진흥청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우리 약초를 이용한 건강관리법을 제안했다.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간 미세먼지와 황사에는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 위해물질과 폐렴을 일으키는 폐렴연쇄구균 등의 미생물이 들어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는 호흡기 질환에 좋지 않은데 약용작물 중에서 도라지와 더덕이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인체에 유입된 이물질이나 가래 배출에 도라지와 더덕이 최고로 알려져 있다.
도라지는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을 다량 함유해 점액 분비를 도우며, 가래를 배출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따라서 도라지를 먹으면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되며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도라지는 염증치료 기능도 있어 목이 아플 때 달여서 차로 마시면 기관지염에 좋고, 목감기로 가래가 끓을 때도 말린 도라지나 꿀을 잰 도라지청을 차로 만들어 마시면 효과가 매우 좋다.
또한 더덕은 생채로 무치거나 고추장 양념을 덧발라 구워 먹으면 먼지와 가래배출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목감기를 예방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도라지, 더덕 외에도 감초, 생강, 은행, 녹두, 배, 모과, 오미자도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처할 수 있는 좋은 한방식품이다.
감초와 생강을 말린 ‘건강’은 대부분의 한약처방에 포함되는데 이는 감초와 건강이 독성을 중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감초 달인 물은 역류성 식도염 증상 완화에, 생강은 비염에 좋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 ‘백과’로 불리는 은행은 폐를 맑게 하고 숨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고, 녹두는 수백 년 전부터 주목받는 해독음식으로서 100가지 독을 푼다고 돼있으며, 도라지와 배를 함께 갈아 즙으로 마시면 기관지염과 가래, 기침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몸속의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에는 녹차, 둥굴레차, 뽕잎차, 옥수수차 등의 한방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어 미세먼지나 황사 속에 포함된 중금속을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등 피부 건강에도 매우 해롭다.
미세먼지에 포함돼 있는 유독성 화합물과 중금속 성분은 각종 피부 질환을 가져오는데, 미세먼지가 피부를 막아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해지고, 민감해져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없다.
이에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피부미용에 좋은 녹두나 창포, 모과, 녹차가 들어간 한방 클렌징을 사용하면 피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피부미용에 좋은 녹두는 고전 미인들이 미용재료 또는 세정제로 애용해 온 식품이기도 하다.
또한 한방목욕도 좋은 방법인데 따뜻한 물에 쑥, 창포, 박하, 둥굴레, 감국(들국화), 모과, 녹차를 넣어 목욕하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안영섭 연구관은 “미세먼지나 황사 주의보가 발령됐을 때는 가급적 바깥활동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을 해야 한다면 수시로 우리 약초를 활용해 먹고, 마시고, 씻는다면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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