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예산 2000억 ·향후 5000억 추가 투입…"정부 신뢰 회복 조치"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소득안전망 강화…"성장 혜택 고루 누려야"국정감사 지적 적극 수용 주문…AI 시대 사이버보안 체계 전면 혁신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제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농어촌은 산업화와 수출 경제, 시장 개방의 확대 과정에서 많은 부담과 희생을 감수했지만 그 희생에 상응하는 보장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조성 현황에 대해 "과거 정부가 1조 원을 조성하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3255억 원이 적립됐다"며 "자발적 적립이라 실제로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FTA를 체결하면서 농민들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여러 장치들을 만들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농업인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다"며 이번 기금 확충을 "정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아주 작은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개방형 통상국가인 대한민국에게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는 일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서도 "그로 인한 부담이 특정 부문과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일을 계속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정부 정책으로 특정 분야가 혜택을 보게 되면 피해 보는 분야가 생기게 될 텐데, 이 양자를 잘 조정하는 게 정부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라며 "누군가가 전체를 위해 희생되고 피해 보는 일들은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산지에서는 가격이 폭락하는데 도시 지역의 소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올라가는 그런 기현상을 반드시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 소득안전망을 강화하겠다"며 "농어촌을 지원하는 의미도 있지만 지방 소멸을 막고 수도권 1극 체제를 완화하는 좋은 장치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농어촌에 대한 소득 지원을 퍼주기라든지 재정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모든 분야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으로 치면 심장만 큰다고 건강하지가 않다. 손발도 건강해야 하고 모세혈관도 튼튼해야 신체가 다 건강하다"며 "국가도 마찬가지다. 모든 분야에서 피가 잘 돌고 성장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게 하는 게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농어촌 지역의 필수 생활서비스 확충에도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하면서 "우리 사회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농어촌이 건강하고 균형된 발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온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된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각 부처에 적극적인 수용 자세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감사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주권자들을 대리해서 나라 운영 전반을 살펴보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정부는 국회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허하게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문제 제기를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행정 변화로 연결해 가야 한다"며 올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되는 사안도 면밀히 검토해 정부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은 적극 수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주권자가 부여한 소중한 권한을 정파적 이해 관계가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위해 사용하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근거 없는 가짜 뉴스나 소모적인 정치 공세를 지양하고 생산적인 비판과 책임 있는 대안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서는 AI 시대에 맞춘 사이버보안 체계 전면 혁신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해킹의 경우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정황도 드러나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매우 크다"며 관계 당국에 사건 경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파악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방식으로는 날로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보안 역량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보안 패러다임을 인공지능 시대에 맞게 전면 혁신해야 될 때"라며 민간 부문과 국가 핵심시스템 전반의 보안체계를 점검하고 사이버보안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과 보급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 오픈뉴스 & www.eope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이재명 대통령 부부, 마크롱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 참석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현지시간 8일 저녁 마크롱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국빈만찬 전 마크롱 대통령은 국빈만찬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김혜경 여사에게는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을 수여했다. 이는 한-프랑스... -
李대통령 부부, 프랑스 파리서 동포 오찬간담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오늘(현지시간, 9.9.(수))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프랑스 동포들을 초청해 동포사회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프랑스한인회를 비롯해 재불한인여성회, 프랑스한인차세대협회, 입양동포단체 등 주요 동포단체 관계... -
한·프, 국방·안보 협력 '실질 도약'…2030년 교역 200억 달러 목표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프랑스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국방·안보와 경제·산업, 첨단산업·과학기술, 인적교류, 문화, 국제 평화·안보 등 6개 분야에서 내실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 -
이재명 대통령, 프랑스 하원의장 면담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야엘 브론-피베(Yaël Braun-Pivet) 프랑스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의회 역할과 한-프랑스 관계 도약을 위한 프랑스 의회의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브론-피베 하원의장은 이 대통령의 하원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하원 방문은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의회의... -
한·프, 협력·MOU 문건 16건 채택…군사·AI·원자력 협력 확대
한국과 프랑스가 군사정보 보호부터 인공지능·원자력·바이오·문화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양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계기로 협정·양해각서 등 협력문건 16건을 채택했다. 이 가운데 9건은 8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간 정상회담 직후 양 정상 임석 아... -
李대통령 "한·프 강점 결합, 새 시장·기회 창출…협력 확대 기대"
이재명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인공지능(AI)·양자·모빌리티·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사업과 투자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헬스&라이프
more +-
식약처, 세계 최초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신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혁신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화장... -
식약처, 주사기 매점매석 1차 특별단속 결과, 32개 업체 적발
[오픈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주사기 유통망 안정화를 위해 전국 주사기 판매업... -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장
전남 함평군에서 개최하는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개장 행사를 열고,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 -
부산 영도구, 야경과 스토리로 걷는 특별한 밤 여행 ‘봉래산:步(봉래산보)’ 운영
부산 영도구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야간 트래킹 프로그램 ‘봉래산: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