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우즈베키스탄 동포사회는 양국 관계의 중요한 가교 역할 수행

대통령은 해외 순방 시 우리 동포들을 만날 때마다 큰 힘을 얻는다고 하고,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대통령은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동포가 살고 있는 나라이기에 이번 간담회가 더욱 뜻깊다면서, 1937년 우즈베키스탄에 대규모로 이주하기 시작한 동포들은 한민족 특유의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황무지를 비옥한 농토로 일구었고, 이제는 우즈베키스탄 정계, 재계, 문화·예술계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며 양국 간 우의를 이어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대통령은 1992년 수교 이후에는 에너지, 건설, 자동차, 섬유 등 여러 분야에 우리 기업이 진출해 동포사회의 외연과 규모가 확대되고, 현지에서 홍수, 전염병, 지진 등 재난 구호에도 앞장서며 양국 국민 간 유대와 우정을 돈독히 다져왔다고 하고, 동포들이 가교가 되어 준 덕분에 양국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24.5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하고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5대 교역 국가(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터키, 한국 順)로 자리매김했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은 현재 2만 명이 넘는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배우고 있고 인적교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양국 관계 발전에 따라 동포들의 삶도 한층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앞두고 동행, 융합, 창조를 통해 역내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는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했으며, 내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러한 구상에 기반해 한-중앙아시아 미래발전 비전을 실현하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을 통해 동포사회와 본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면서 동포들이 현지 사회에서 더욱 성공적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동포들도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각자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 동포 대표로 환영사를 한 강창석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인 공동체가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어울려 발전하는 특별한 곳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현지에서도 더욱 모범적인 한인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던 만큼, 이곳 동포들은 저마다 민간 외교관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성실히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박 빅토르 고려문화협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이번 대통령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하고, 앞으로도 차세대 고려인 동포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잘 간직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은정 타슈켄트 한국유치원 원장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어린이가 되자는 원훈 아래 한국어 교육과 인성 교육에 힘쓰고 있다면서 어린아이들이 우리말을 익히고 쓰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동포 자녀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정체성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순방의 성공적 성과를 통해 대한민국과 한국인이 실크로드에서 중추적 역할을 펴길 바란다고 했다.
강래경 타슈켄트 유학생회 회장은 유학 초기 낯선 환경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즈베키스탄 친구들의 배려 덕분에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강 회장은 자신을 포함한 유학생들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서, 우즈베키스탄 청년세대와 협력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양국 간 협력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려인비즈니스협회의 정 마리나 회원은 희귀 질병에 걸린 한 고려인 소년이 현지 고려인과 재외국민 동포들의 정성 어린 모금과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한국에서 치료받고 완치됐다는 이야기를 소개하며 감사를 표하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국민과 정부가 내딛는 모든 발걸음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오늘 간담회는 중요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 전수자인 이정현 님의 설장구 춤, 우즈베키스탄 공훈가수 신 갈리나 님의 ‘나의 조국 코리아’ 노래를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대통령 부부는 공연자들과 사진 촬영을 함께하며 따뜻하게 격려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타슈켄트 거리 80여 곳의 전광판에 윤 대통령의 사진과 ‘우즈베키스탄과 대한민국 국민의 영원한 우정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를 게재하고 도시 곳곳의 가로등마다 태극기를 걸어 윤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을 크게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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