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에는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학생 8명과 가톨릭 관동대학교 학생 7명이 참석했으며, 대통령과 함께 커피와 케이크 등 다과를 즐기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해당 카페는 지난해 4월 강릉산불 당시 산불 진화를 위해 수고한 소방관, 경찰관들에게 500여 잔의 무료 음료와 쉼터를 제공해준 곳이기도 하다.
대통령은 강릉에서 검사로 근무할 때의 경험과 기억을 공유하며 강릉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청년들에게는 어떤 전공을 하고 있는지, 어려운 점은 없는지 등을 물으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한 학생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재학생 수가 적은 열악한 지방대학의 경우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다른 학생은 ‘생활비 장학금’을 확대해 생계 벌이의 부담에서 벗어나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이에 대통령은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재정을 최우선으로 투입한다는 국정철학을 갖고 있다”면서, “공부하는 학생은 누구나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스쿨 브랙퍼스트’ 개념을 도입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생활비로 이용할 수 있는 장학금과 교내 일자리 등 관련 정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컬푸드 사업을 창업한 한 학생은 졸업한 학교를 거점으로 지역에 정주하면서 지역을 알리고 싶지만 창업지원 정책이 부족하고 정주 여건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레저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지자체 등과 연계해 빙상 교육 등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미진한 부분이 보완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건의를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에서 한 번 승부를 보겠다는 학생들에 대한 정책이 미진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글로컬 대학(Glocal, 세계화를 뜻하는 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LOCAL의 합성어) 육성을 통해 앞으로는 대학이 지역발전의 핵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생은 “강원도가 인구 감소와 청년 수도권 유출로 소멸 위기에 놓여 있으며, 취업할 곳이 없어 청년들이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채용 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는 물론이고, 정부가 지역과 학교, 학과 간에 벽을 허물고 산업 수요에 맞는 유연한 학사 운영방안을 마련해 학업과 취업, 창업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은 이 외에도 ▲학교생활, ▲진로, 취업 및 창업, ▲학자금 및 주거, 생활지원, ▲지역사회 및 지역대학의 발전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대통령은 ‘청년과의 대화’를 마무리하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그 도전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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