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선 대한체육회 전임지도자가 이끄는 여자 U-18 대표팀은 21일 몽골 울란바토르 MFF 풋볼센터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 청소년 경기대회 3차전에서 몽골 여자 U-18 대표팀을 12-0으로 대파했다.
전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친 한국은 고다애(전남광양여고)의 해트트릭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10분 아크 서클 오른편에서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4분 뒤 정유진과의 2대1 패스 후 슛해 골문 구석에 밀어 넣었다. 전반 3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득점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정유진(포항여전고), 임아리(울산현대고), 김세연(충북예성여고)이 차례로 득점했다.
후반에는 원채은(울산현대고)이 해결사로 나섰다. 지난해 코스타리카 U-20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원채은은 후반 12분 페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다섯 골을 넣었다. 후반 27분에는 조혜영(전남광양여고)도 한 골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이번 대회 여자축구는 개최국 몽골을 비롯해 한국, 중국, 홍콩까지 4개국의 U-18 대표팀이 참가했다. 지난 1차전에서 홍콩을 11-0, 2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은 한국은 몽골에 12-0 대승을 거두며 무실점으로 전승 우승했다.
한국은 남자 축구 종목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2023 울란바토르 동아시아 청소년경기대회 3차전(8월 21일)
대한민국 여자 U-18 대표 12-0 몽골 여자 U-18 대표
득점 : 고다애(3골, 전10, 전14, 전36), 정유진(전29), 임아리(전35), 김세연(전45), 원채은(5골, 후22, 후28, 후30, 후35, 후45), 조혜영(후27)
출전선수 : 정다희(GK), 박제아(주장), 김규연(H.T. 김지원), 진예린, 고다애, 양다민, 임아리(H.T. 조현영), 정유진(H.T. 정다빈), 고은빈, 김세연, 최은형(H.T. 원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