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말라리아 환자 발생, 전년 대비 3.3배(2022년 53명 → 2023년 173명) 급증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매개감염병으로, 우리나라는 매년 400명 수준으로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환자는 국내 토착화된 삼일열 말라리아와 주로 열대열원충에 의한 해외유입 말라리아로 구분되며 총 환자의 90% 이상이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 ~ 10월에 발생한다.
올해 23주까지(1.1. ~ 6. 10.) 말라리아 환자수는 총 173명으로 전년(53명) 대비 120명(3.3배)이 증가했으며, 특히 최근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22주차부터 '2023년 말라리아 주간소식지'를 발간하여 지자체, 유관기관 및 대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137명으로 전년(46명) 대비 3배 증가했으며, 그 중 민간인이 78.1%, 군인이 21.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67.2%), 인천(10.9%), 서울(10.2%), 강원(5.1%)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으며, 역학조사 결과 말라리아 추정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강화군), 강원(철원군)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전파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올해부터 말라리아 군집추정사례 및 시․도 경보체계를 도입했다. 시․도를 중심으로 군집추정사례를 실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전파위험지역 집중관리를 강화하고, 이 중 시·도별 3명 이상 군집추정사례가 첫 발생 시 해당 시·도에서 경보를 발령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군집추정사례는 총 10건(경기 9건, 서울 1건)이 발생했으며, 그 중 3명 이상 군집추정사례가 발생한 파주시 및 김포시에 대해 경기도에서 지난 6월 1일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경보 발령 지역에는 추가사례 감지를 위해 언론매체,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집중 홍보, 매개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 해당지역주민 대상으로 희망자에 대해 관내 보건소에서 무료 신속진단검사 실시 및 예방약(프리마퀸)을 제공한다.
해외유입 말라리아는 36명으로 전년(7명) 대비 5.1배 증가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열대열 말라리아로 남수단, 카메룬, 우간다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 주로 유입됐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고 신속한 치료가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예방과 치료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말라리아 발생 위험국가 방문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의사와 상담하여 예방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귀국 후에는 발열 등 증상 발현 시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위험국가 방문 사실을 알리고 진료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는 중증 말라리아 환자 진단 시 가까운 비축기관에 말라리아 치료제(비경구용 주사제) 배부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
지영미 청장은 “올해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지역에서 야간활동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 할 것을 당부하고,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거주자는 관내 보건소에서 무료로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말라리아 증상은 일반적으로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위험지역에 위치한 의료기관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환자(37.5℃ 이상)가 방문 시 반드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신속진단검사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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