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국립공원의 대표 명소인 문장대가 44년 만에 경관을 가리고 있던 시설들에게서 벗어나 제 매력을 십분 펼치게 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공단)은 2일 속리산국립공원 문장대(1,054m) 주위의 44미터 높이 통신용 중계탑과 송전탑 10기를 관련기관과 협의해 철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철거되는 시설은 충북지방경찰청이 1968년에 설치한 통신 중계소와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선로이며, 이는 2011년 인근의 금적산 중계소로 시설이 통합된 데 따른 것이다.
공단은 이들 시설을 소유하고 있는 충북지방경찰청, 충북도와 협의해 문장대 경관을 개선하기로 하고 우선 10월말까지 높이 44미터의 통신용 철탑 1기와 22미터짜리 송전철탑 3기를 철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실시해 전체적으로는 2013년까지 능선부에 위치한 송전철탑 10기와 시설관리용 건물 1동 등 총 11개 시설을 모두 철거해 속리산국립공원 정상부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문장대는 원래 큰 암봉이 하늘 높이 치솟아 구름 속에 감춰져 있다하여 운장대라고 칭해지다 조선 세조가 요양차 속리산에 왔다가 그 자리에서 하루 종일 글을 읽었다하여 문장대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공단은 국립공원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부터 전국 공원에 산재해 있는 철탑, 군사시설, 휴게소 등 약 1,900여개의 환경저해시설을 집중 정비했다.
2011년에는 설악산국립공원을 관통하던 송전탑 19개를 철거한 했으며, 지난달에는 소백산 연화봉(1,357m)에 있던 높이 35미터의 통신중계탑을 철거하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2008년 문장대 아래에서 등산객들에게 음식을 팔던 휴게소를 철거한 데 이어 이번에 통신탑과 송전탑을 철거하며 문장대가 제 모습을 찾게 됐다”며 “앞으로 다른 국립공원의 환경저해 시설 철거에 대해서도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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