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Wavve, 채널S, A. tv ‘WET!’ 방송 화면 캡처]
[오픈뉴스] 초대형 DJ 서바이벌 ‘WET!’의 두 번째 탈락자가 선정됐다.

지난 1일 방송된 웨이브(Wavve), 채널S, A. tv ‘WET! : World EDM Trend’ (이하 ‘WET!’)에서는 2차 미션 디스 배틀을 마친 DJ 레이블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디스 배틀에서 카시아, 더 하이스트가 짜릿한 승리를 거둔 가운데 3라운드에는 스마일과 룹스가 출전했다. 스마일은 룹스에 대해 “기본도 못 하는 것들”이라며 사생활을 디스하겠다는 살벌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룹스는 “너무 안 유명해서 디스 할 게 없다”고 맞불을 놨다.

선공에 나선 룹스는 세라토(턴테이블과 컴퓨터를 연결해주는 장비)를 준비해 스마일을 견제했고, 퍼포먼스를 더해 관객들의 흥을 유도했다. 하지만 오히려 ‘스크래치’ 등 기본기에서 지적을 받았고 시간이 남았음에도 실수로 무대를 끝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해 야유를 받았다.

반면 스마일은 룹스 해이가 과거 서바이벌 때 선보인 랩을 틀어 걸그룹 글램 출신인 사실을 디스했다. 또한 스마일은 트롤링(구간 반복)을 걸어두며 룹스가 제대로 공연을 펼칠 수 없게 했다.

대결 후 심사위원 숀은 룹스에 대해 “USB를 세 명이 쓰는데도 세라토를 세팅한 게 실수다. 이불킥 많이 하고 성장하시길 바란다”고 매운맛 심사평을 남겼다. 수란도 “프로는 장비 탓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틀 결과 대결의 승자는 스마일이었다.

이어 4라운드에서는 원더보이즈와 옐로우 그루브가 맞붙었다. 상당한 각오를 보여준 두 레이블이었지만 대결에선 큰 디스 요소가 없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옐로우 그루브는 “우리가 하는 음악이 한정적이라 이 부분을 디스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똑같은 것으로 돌려주자 싶었다”면서 전략적인 움직임을 택했고 원더보이즈는 주디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상대방의 시그니처를 디스하는 정도에 그쳤다.

옐로우 그루브와 원더보이즈의 대결에 지구인은 “너무 평화적인 배틀을 본 것 같다. 디스 요소가 부족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숀은 “공방이 충분히 느껴지지 않았다. 길게 틀어야 호흡이 다 들리는 곡을 짧게 끊어서 숏컷을 해야 하는 관객들의 입장도 생각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DJ 바가지 바이펙스써틴도 “디스가 없어서 서로 너무 사랑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고 일침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원더보이즈였다.

2차 미션 디스 배틀이 끝나고 관객 평가단은 최고의 공연을 보여준 레이블로 카시아를 꼽았다. 반면 룹스와 옐로우 그루브는 탈락 후보 레이블로 선정됐고, 최종 탈락 레이블은 옐로우 그루브로 선정됐다.

옐로우 그루브는 “EDM이 여러 장르로 포괄적으로 있다는 게 대중에게 알려졌으면 한다”, “많은 대중에게 EDM을 알리는 무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더 하이스트의 멤버 스티키베이스가 2차 미션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소식이 공개됐다. 더 하이스트는 “지금은 같이 없지만 항상 우리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오래 기억하겠다”, “생각 많이 하고 그리워하면서 좋은 결과를 선물로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대한민국 EDM 씬을 장악할 초대형 DJ 서바이벌 ‘WET!’은 웨이브(Wavve), 채널S, A. tv에서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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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DJ 서바이벌 ‘WET!’, 옐로우 그루브 무색무취 디스 배틀→최종 탈락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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