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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 연천군수가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광철 경기 연천군수가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군수는 29일 전곡읍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군민이 뽑은 현직 군수인 저를 공천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하여 연천군민과 당원 등 그 누구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당히 당선되어 군민·당원과 함께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고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이제, 연천군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떠난다”면서 “당당히 당선되어 군민·당원여러분과 함께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 군수는 “주민동의 없는 폐기물 매립시설 반대를 제1공약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며 “지난 4년 동안 주민동의 없는 폐기물 매립시설은 허가할 수 없다고 말했고, 다음 4년도 주민동의 없는 폐기물 매립시설은 허가할 수 없다고 오늘 다시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폐기물 매립시설 막을 인물, 연천군 미래 책임질 인물이 누구”냐며 “만약 폐기물 매립시설 반대가 제가 탈당해야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 이유라면 백번이고 천 번이고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하겠다”며 인물론을 강조했다.

 

- 다음은 김광철 연천군수 탈당·무소속 출마선언 전문 -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납니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경원선 전철사업, 37번 국도 완성, 3번국도 우회도로 건설, 은통산업단지 1,000억 원 투자협약, 국립 연천현충원 조성, 재인폭포 관광시설 정비, 유네스코 2관왕, 폐기물 매립시설 불허 등 연천의 미래를 위한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였습니다. 군민 여러분이 똘똘 뭉쳐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때로는 이슬람야영장처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허가 신청이 들어와 관련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허가를 하였으나 연천군 민심과 허가조건 사항 이행 등을 검토하여 마침내 개발행위 허가의 효력을 상실시켜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 일도 생기고,

 

또 전임 군수 시절에 연천군의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 채 체결한 임진강 유원지 조성사업 175억 원 보조금 지급 협약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2020년 실시협약을 해지하여 도비 보조금 175억 원을 지켜내고 해지지급금 3억 원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연천신문은 마치 제가 취임하고 추진한 사업처럼 악의적인 기사를 쓰는 일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연천신문이 인용한 감사원 감사결과에는 전임 군수가 2010년부터 추진하여 2018년 6월 1일 연천군의회의 동의 없이 실시협약을 체결하였고, 제가 취임한 이후인 2018년 12월 19일 체결한 관리협약은 연천군의회의 동의를 받은 것이라고 명명백백히 적혀 있습니다. 기본적인 사실 인용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흠집 내기에 몰두하는 연천신문의 행태가 씁쓸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치열하게 4년을 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1등을 놓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저를 버렸습니다. 경기도당 위원장이자,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자, 동두천시연천군 국회의원이자 당협위원장인 김성원 의원이 현직군수인 저를 공천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하여 연천군민과 당원, 그리고 당사자인 저에게 단 한마디 설명도 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 볼 일도 없고, 뽑아달라고 할 일도 없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이것은 우리 연천군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성원 의원이 동두천에서 겨우 1,900여 표 이겼을 때 연천군민은 4,200여 표 이기게 밀어서 금배지를 달아줬습니다. 그런 연천군민이 뽑은 현직군수를 공천에서 제외하고 그 이유조차 말하지 않는 것은 정치를 떠나 인격을 의심하게 하는 행동입니다.

 

이제, 연천군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떠납니다.

당당히 당선되어 군민·당원여러분과 함께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습니다.

 

 

존경하는 연천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주민동의 없는 폐기물 매립시설 반대를 제1공약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합니다.

 

폐기물 매립시설은 한 번 들어오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주민동의 없는 폐기물 매립시설은 단호히 거부하겠습니다.

연천군은 각종규제로 인해 역설적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유지되었고 난개발이 없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뒤쳐짐이 최대의 도시경쟁력이 되었습니다.

 

자본은 거대한 압력이 되어 힘이 약한 연천군을 호시탐탐 노립니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주민동의 없는 폐기물 매립시설은 허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4년도 주민동의 없는 폐기물 매립시설은 허가할 수 없다고 오늘 다시 선언합니다.

 

연천군수 후보 중에서 폐기물 매립시설 막을 인물 누구입니까!

돈 앞에서 정직하게, 물러서지 않고 맞설 인물 누구입니까!

연천군 미래 책임질 인물 누구입니까!

 

만약 폐기물 매립시설 반대가 제가 탈당해야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 이유라면 백번이고 천 번이고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하겠습니다. 연천군민의 뜻을 따르는 길이라면 망설임 없이 받들겠습니다.

 

저는 오늘

정치생명을 걸고 선언합니다.

연천군수는 바지사장이 아닙니다.

연천군수는 허수아비가 아닙니다.

주민동의 없는 폐기물 매립시설은 연천군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오직 연천군민을 믿고 가겠습니다.

저 김광철에게 힘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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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 연천군수, 국힘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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