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곳곳의 현장에서 헌신해 주신 분들을 모셨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고, 참석자들은 방역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곽혜민 중위는 간호사관학교 조기 졸업과 동시에 코로나19가 유행하던 대구로 파견되었는데, 대구 집단감염의 긴급한 상황에서 국민을 돕기 위해 군인으로 나설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주셔서 정신적 버팀목이 되었으며, 그때의 경험으로 더욱 사명감을 갖고 간호장교로 국가 안보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정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 팀장은 방호복을 입고 PCR 검사를 수행하는 것은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일이었지만, 더 큰 감염의 고리를 차단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미경 삼광의료재단 본부장은 PCR 검사 판정을 위해 24시간 근무를 해도 산더미 같이 검체가 쌓여 있었다면서, 군입소 장병들의 경우 1,000여 명을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취합검사법’을 이용해 신속하게 검사를 했고, 이후 취합검사법이 보급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진단검사는 3T의 핵심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를 위해 폭염과 추위에도 365일 검체 체취와 밤샘 검사를 수행해주신 많은 분들께 노고가 컸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기관, 보건소, 국방부와 소방청의 파견 실무자들이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헌신해 주어서 코로나를 잘 극복해 오고 있으며, 진단시약 개발 회사와 검사의 질 관리를 해 주신 전문가들의 노고도 지대했고, 이러한 경험과 협력체계가 앞으로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하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완희 한산도함 함장은 28개 도서에 백신 접종을 지원했는데, 소외되기 쉬운 도서지역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에서 큰 의미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공장장은 우리 손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를 생산할 수 있었고,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합성항원방식의 백신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백신 주권에 한발 다가서게 되어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지원해 준 식약처, 복지부, 질병청에 감사드리며, 대통령과 정부의 약속대로 1,000만 도즈 선구매를 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코로나 초기에 벚꽃 필 때까지 고생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세 번의 벚꽃이 필 때까지 계속되었다면서, 국민들의 협조로 백신 접종에서 세계적인 기록을 세운 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코로나는 끝나겠지만 또 다른 감염병이 다시 오게 될 것이며,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준비하고 더 강해지는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주예 인천서부소방서 소방교는 환자 이송을 담당하면서 가장 위급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은 확진된 임산부가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일이었다며,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이송 후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마다 큰 보람과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확진자, 치명률, 재감염지수, 위중증병상가동률이 안정적으로 상황 관리가 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여기 계신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확진자 이송을 담당한 119 구급대원의 노력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며, 중대본과 방역당국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소신있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대통령께 감사를 표했다.
김병근 박애병원장은 거점전담병원을 운영한 경험을 공유하며,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검진센터 주차빌딩을 개조했는데, 복지부·행안부·소방청·지자체가 합심해 인허가를 빠르게 해결한 사례를 소개하고, 코로나19 극복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서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미현 하나이비인후과 간호사는 재택치료를 담당했는데, 환자가 예상 이상으로 급증해서 힘들었지만, 환자분들이 보내주신 손편지 등 격려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본인의 재택치료 경험을 공유하며, 코로나 국면에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국민들께 일상을 돌려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코로나 초기에는 사스나 메르스처럼 두세 달 또는 서너 달을 생각했으나 조금 더, 조금 더 연장하면서 2년이 넘게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방역 관계자와 의료진이 탈진상태에 이르렀지만, 여러분들이 고생해 주신 덕분에 한국은 방역 모범국이 되었다.
정상 외교를 할 때, 여러 분야에서 찬사를 받았지만 가장 큰 찬사를 받은 게 방역이다. 코로나 초기에는 확진자가 적었고 종합적인 치명률이 낮다는 최종 성과도 있지만, 코로나 대응 과정이 놀랍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 초기에 중국 다음으로 한국의 대구에서 대유행이 있었는데 우한과 달리 봉쇄 없이, 빠르게 검사하고 추적하고 치료하는 방식으로 코로나 확산세를 잡았다.
‘사회주의 방역모델’에 대응해 ‘민주주의 방역 모델’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다. 일부 선진국들은 높은 의료 수준, 보건 수준,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지만 결국 국경 봉쇄나 지역 봉쇄를 하고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는 등 민낯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신속하게 검사키트를 개발하고 확진자를 추적·조사·치료하며 의료시스템을 가동했고, 봉쇄도 없었고, 그 과정에서 총선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외국 정상들은 한국이 마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처럼 대응했다면서, 민주적인 방식으로 방역에 성공한 한국을 부러워하며 그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한다.
향후 과제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혹여 백신 개발이 성공하기 전에 감염병이 종식되더라도 중단없는 노력으로 백신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우리의 백신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백신 연구·개발의 끝을 봐 주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대응에서 우리가 잘한 것, 부족한 것, 공공의료나 감염병 대응에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들, 정책적인 제언까지 담은 백서를 완성해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하고, 외국과 백서를 공유하면 인류 전체가 감염병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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