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공자에 대한 진정한 보훈이야말로 애국심의 원천

문재인 대통령 입장 후 본행사 시작에 앞서 현충문 초병 근무 교대식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추념식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교대식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의장병의 절도있는 동작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우를 보여줬다.
국민의례에는 국가유공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순서에서 맹세문 낭독은 국가대표 패럴림픽 탁구 선수 출신 안종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사업총괄본부장이 낭독했다. 이어 애국가 제창 순서에서는 국가유공자들이 직접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엮어 상영했다.
국민의례 마지막 순서인 헌화·분향 및 묵념에서는 국가유공자 후손인 열두 살 트럼페터 곽다경 양이 묵념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참석자 30여 명이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예를 표했다.
아울러 지난 5월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문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눈 6․25전쟁 참전 영웅 윌리엄 빌 웨버 대령이 보낸 영상 편지가 상영되었다. 웨버 대령이 부른 아리랑으로 시작한 영상 편지에는 국군 전사자에 대한 추모 메시지와 함께 참전했던 카투사 전우들에게 인사도 담겨 있었다.
이어 참전유공자 김재세 씨가 미2사단 카투사로 배속되어 치른 6․25전쟁 3년의 내용을 담은 답장을 낭독하며 한미동맹의 ‘위대한 우정’을 이야기했다. 김재세 씨가 낭독을 마치고 무대 아래로 내려오자,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김 씨의 손을 잡으며 예의를 표했고, 직접 부축해 자리로 안내했다.
추념사를 통해 문 대통령은 독립·호국 영웅들의 유산을 이어받아 현재의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끈 의인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그들의 희생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애국은 우리 모두의 정신이 됐고, 공동체를 위한 실천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웃을 구하기 위해 앞장서고 공동선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창설 60주년을 맞은 국가보훈처를 소개하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진정한 보훈이야말로 애국심의 원천"이라며 "국가가 나와 나의 가족을 보살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국가를 위해 몸을 바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행사 종료 후 문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 내에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센터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신원확인센터 방문을 마친 뒤 미발굴 전사자 12만여 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 날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전사자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식 참석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다섯 번째로, 임기 동안 매년 참석했다. 그간 현충일 추념식은 서울-대전 현충원에서 번갈아 개최했다. 올해는 서울현충원 순서로, 국립대전현충원과 부산UN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념 행사 3원 연결을 통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UN참전용사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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