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안을 따라 펼쳐진 경북 해파랑길에서 만나는 눈부신 가을여행

동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경북 해파랑길 중 경주시의 ‘파도소리 길’, 포항시의 ’호미곶새천년길’, 영덕군의 ‘블루로드’, 울진군 의 ‘관동팔경길’은 가족단위 나들이 명소로 꼽힌다.
절기상 입동이 지난 이 가을에 어울리는 경북 해파랑길로 막바지 가 을여행을 떠나보자!
경주시 양남면의 하서항부터 읍천항에 이르는 약 1.7km 구간이 ‘파 도소리길’이다. 하서항에는 사랑을 약속하는 하트모양의 대형 자물 쇠가, 읍천항에는 마을벽화와 앙증맞은 읍천항 상징 조형물이 인상적 이다.
각양각색의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해안가를 따라 가다보면 양남의 주 상절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상절리 전망대가 나온다. 또한 인근에 서 참전복과 참가자미회까지 맛본다면 최고의 바다여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읍천항에서 자동차로 20여분 가면 선무도의 총본산이 있는 골굴사가 있다. 골굴사는 응회암 절벽 석굴에 법당과 요사가 있는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이다. 아름다운 단풍과 떨어지는 낙엽아래 선무도 가을공연 도 즐길 수 있다.
포항시 호미곶면의 대보1리 정류소부터 구봉횟집까지 약 5km 구간의 ‘호미곶새천년길’은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해안누리길이기도 하다. 과메기로 유명한 구룡포를 지나면 대보1리 정류소로 올 수 있다.
호미곶새천년길의 중심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호미곶 등대가 자리한 다. 지금은 등대를 포함한 일대를 문화공간으로 단장하기 위해 공사 (2021년 9월 준공예정)가 한창이어서 아쉽게도 볼 수는 없지만. 상생 의 손, 연오랑․세오녀 조형물, 바다생물체 화석 2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새천년기념관만으로도 찾아온 보람을 느끼게 된다.
호미곶에서 자동차로 30여분정도 가면 오어지 둘레 일원에 신라 진평 왕때 창건한 오어사가 있다. 초입부터 알록달록 색채고운 나무들이 반기는 오어사는 당대의 거승 원효, 자장 등이 기거했던 곳으로 알려 져 있다. 오어사 절벽에 자리한 원효암, 지장암에서 고즈넉한 가을산 사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영덕군 남정면 구계항에서부터 영덕지역 어촌의 삶과 전통어업문화를 담은 어촌민속전시관까지 약 4.6km 구간은 ‘블루로드 D코스’의 핵 심이다. 어촌마을의 일상을 정감 있게 걸어보고 싶다면 이곳은 필수 코스다.
구계항은 영덕의 대표적 대게 산지로 마을을 부드럽게 둘러싸고 일어 선 능선과 솜털처럼 유연히 출렁이는 너울이 인상적이다. 포구에는 수십 척의 크고 작은 배들이 입․출항하고 있으며, 마을 내에는 크고 작은 생선 횟집이 즐비해 항상 활력이 넘쳐흐른다.
소규모 해수욕장인 남호해수욕장을 지나면 삼사 해상산책로가 나온 다. 부채모양을 하고 있는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보면 바다와 하나됨을 만끽하게 된다.
어촌민속전시관에서 자동차로 30여분정도 가면 옥계계곡을 품고 있는 팔각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드라이브만으로도 단풍의 절 경을 맛볼 수 있다. 팔각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각종 기암괴 석과 급경사, 암벽 등으로 인해 산세가 험한 편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이르면 수려한 경관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울진군 평해면 월송정에서부터 근남면 망양정까지 약 25km 구간이 ‘관동팔경길’이며 이곳 역시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해안누리길이 기도 하다. 관동팔경길은 시작점과 종착점 2곳만 찍어서 가도 좋을 것이다.
가는 길은 창문을 살짝 내리고 시원한 바다를 느껴보자. 월송정은 소 나무 너머에 있는 정자라는 의미로 해안을 앞에 두고 소나무 숲을 뒤 로하고 있다. 빽빽하게 들어선 소나무 사이사이 산책로를 거닐면 치 유의 숲이 따로 없다.
망양정은 옛날부터 해돋이와 달구경을 하는 곳으로 유명했다. 정자에 오르면 주위 송림에 둘러싸인 언덕 아래로 왕피천의 모습과 망양정 해수욕장의 백사장 그리고 한없이 넓고 큰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참고로 울진에는 대구와 복어 요리가 일품이다.
망양정에서 자동차로 20여분 가면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불영사가 있다. 불영사는 해발 653m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로 그야말로 산과 하나 된 곳이다.
불영사 아래에 있는 불영사계곡은 국가지정명승 제6호다.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 푸른 물은 가히 절경이다. 거기다 가을은 계곡 곳곳을 물 들이고 있는 단풍 덕에 또 다른 세계를 선사하는 곳이다.
김성학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에서 코로나19로 답답하고 지친 마음을 시원한 바닷바람에 날려버리고, 화려하면서도 고즈 넉한 가을의 끝자락에서 힐링과 충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경상 북도는 동해안에 매력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여행객들의 마 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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