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 순창군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순창을 대표할 수 있는 제1호 황국곰팡이 균주를 산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산업화에 성공한 곰팡이는 전통메주에서 분리한 황국균(Aspergillus oryzae SRCM 102021)으로,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당화력과 단백질 분해력이 시중판매되는 일본 곰팡이에 비해 우수하다. 또 항당뇨, 항고지혈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플라톡신을 생성하지 않는 안전한 균주로 확인됐다.

진흥원은 순창 대표 1호 황국균을 올 하반기부터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에서 장류 및 발효식초용 종국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종국은 쌀, 밀 등 곡물에 곰팡이 종균을 배양하여 포자를 생성시킨 종균첨가제로서 곡물을 이용한 발효주, 장류, 발효식초 등 발효식품을 제조하는데 이용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개발한 곰팡이를 전통발효식품 생산에 이용하고 있어, 이번 진흥원측의 곰팡이 산업화 성공에 따라 현재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일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은 순창대표 1호 황국균의 산업화를 시작으로 2호, 3호의 곰팡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순창 대표 1호 황국균은 발효식품제조기업에서 품질문제 등의 우려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 모니터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숙주 이사장은 “10월 준공 예정인 최첨단 우수생산지원(GMP)수준의 미생물생산시설인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에서 곰팡이뿐만 아니라, 효모, 유산균, 바실러스, 초산균 등 종균화 및 산업화를 지원해 한국 발효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은 국가 간 생물자원을 활용하여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협약인 나고야의정서에 가입, 그와 관련된 식물, 동물, 미생물 등 해당 국가 유전자원의 접근, 이용 및 이익공유에 관한 법률(유전자원법)이 제정·발효(2018년 8월 18일) 됐다. 이에 따라 해외 미생물 사용에 따른 로열티 경제손실이 향후 매년 5,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순창 대표곰팡이는 자원화 활용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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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제1호 황국곰팡이 균주 산업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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