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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 악화…'유럽 재정위기' 때문

  • 김수호 기자
  • 입력 2012.04.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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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유럽발 금융위기와 원자재가격 상승의 여파로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및 안정성 모두 전년에 비해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19일부터 4월23일까지 조사한 기업경영분석(속보)을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매출액증가율은 16.9%에서 14.1%로 2.8% 하락했으며 총자산증가율도 10.5%에서 8.3%로 떨어졌고 유형자산증가율도 8.4%에서 8.2%로 하락했다. 단, 비제조업(건설업, 운수업 등)의 유형자산증가율만 5.1%에서 7.7%로 2.6% 증가했다.

또한 수익성에서도 매출영업이익률은 1.8% 낮아졌으며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1.5% 하락했다.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매출원가 및 판매 관리비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7.2%에서 6.4%로 낮아졌다. 이로 인한 매출영업이익률이 축소됨에 따라 이자보상비율(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비율)도 502.1%에서 420.8%로 낮아졌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수의 비중은 상승한 반면. 500%를 초과한 업체수는 축소됐다.

이어서 안정성 면에서는 부채비율이 전년도 95.0%에서 99.4%로 4.4% 소폭 상승했으며 차입금의존도 역시 24.3%에서 25.3%로 1.0% 증가했다. 2011년 중 현금흐름은 결제조건이 악화돼 매출채권(외상매출금. 받을 어음)이 증가하는 등 운전자금 부담이 늘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전년에 비해 줄었다. 또한 자산에 의해 영향을 미치는 투자활동 현금유출은 늘어 재무활동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됐다. 

이처럼 영업활동 현금유입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62.7%에서 55.4%로 7.3% 하락했다. 하지만 건설업의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기업경영분석은 1488개 상장기업과 주요 비상장기업 175개 만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실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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