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통화하게 되어 반갑다”고 인사하면서 “대통령께서 한국전쟁 70주년 기념행사 영상메시지를 보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4대 참전국인 터키와의 우정을 각별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터키는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한국전 4대 파병국(2만1,212명 참전, 2,365명 사상)이다.
이어 “지난 3월 대통령과 통화 시 필수 경제인 교류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고 대통령의 관심을 당부드린 바 있었는데 터키 정부가 국경 통제에도 불구, 우리 기업인들이 예외적으로 입국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 3월17일부터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고 외국인 입국을 제한했다. 그러나 지난 4월30일 현대자동차 및 협력업체 직원 143명의 입국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지난 5월21일과 6월5일 우리 측 차낙칼레 대교 건설 인력 16명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결과도 성공적으로 끝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의 성공은 코로나를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이끌고 있는 코로나 대응과 대통령의 지도력을 온 세계가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도 한국처럼 코로나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특히 세계 131개국에 방역 물자를 지원하는 등 보건 협력에서 한국과 함께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터키도 경제 활동과 일상생활 재개를 위해 국가 정상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터키는 지난 11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 입국제한을 철폐하고, 24일부터는 터키항공의 인천~이스탄불 직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터키 정부가 코로나 발생 직후부터 국경 폐쇄와 통행 금지 등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방역 성공에 힘 입어 최근 단계적 경제 활동 재개 조치를 취한 것은 대통령께서 어려운 결단을 내리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 및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양국 간 긴밀한 경제 협력이 필요하고, 한국의 대터키 투자도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하면서 양국 화폐를 통한 무역 결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경협 확대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또한 방산, 조선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2013년 체결된 한-터키 FTA가 양국 교역과 투자 증진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하고, 양국 경제공동위가 조속하게 개최되어 상호 관심사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지고, 양국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했다는 뉴스를 접했다”면서 “터키는 한국 정부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지지한다”는 말을 두 번 연속 되풀이하는 등 확실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런 뒤 “터키로선 아주 중요한 초청”이라면서 “코로나가 진정되면 문 대통령께서 터키를 꼭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를 방문하시면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차낙칼레 대교로 안내하고 싶다”면서 “차낙칼레 대교는 완성 시 한-터키 협력의 이정표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낙칼레 대교는 터키 내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로, 우리 기업(SK, 대림)이 터키 업체와 컨소시엄으로 건설 중입니다. 오는 2021년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일관되게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저 역시 차낙칼레 대교 건설현장에 꼭 가보고 싶다. 만날 수 있는 날을 고대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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