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오징어, 북어 등이 알코올 분해 촉진
복국은 중국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죽음과도 `맞바꿀만한 맛'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해장국의 대병사다. 쫄깃한 맛을 위해 회로도 즐기지만 술 먹은 다음날은 탕에 더 후한 점수를 주게 된다.
붉은 고추가 들어가는 매운탕과 맑게 끓여 내는 탕(지리) 두 가지가 있다. 숙취를 푸는 데는 매운탕보다 맑게 끓여 먹는 지리가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입은 얼큰한 매운맛을 찾지만 매운탕보다는 맑은 탕이 속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
복어탕에는 무와 콩나물, 미나리 등이 들어간다. 콩나물 무 복어를 먼저 넣고 끓이기 시작해 나중에 미나리를 넣는다. 미나리는 나중에 넣어야 녹색이 누렇게 바뀌는 것을 방지,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콩나물에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키고 독성 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숙취해소에 뛰어난 식품이다. 여기다가 복어에 들어있는 글루타치온 성분이 알코올의 분해로 생긴 아세트 알데히드에 의해 체내 세포의 지질과 단백질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 준다. 된장이 들어간 복국 `복된장'도 해장에는 그만이다.
술을 먹은 다음날 복국을 먹으면 좋겠지만 경제적인 이유나 기호에 따라 복국을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명태를 말린 북어로 만드는 북어국이나 선지국, 콩나물국밥 등을 먹는 것도 좋다.
알코올 성분을 해독하는 데는 콩나물, 오징어, 북어 등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과 함께 비타민C가 풍부해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고, 오징어껍질에는 타우린 성분이 있어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시킨다. 또 명태를 말린 북어에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숙취해소에 좋다. 이런 것들로 국을 끓여 먹으면 숙취해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북어국의 경우 말린 북어를 물에 잠깐 불렸다가 참기름과 소금으로 버무려 간을 한 후 끓는 물에 넣으면 된다. 끓이고 난 후 계란물을 풀고 파를 넣으면 요리는 끝난다. 명태에다 두부와 콩나물을 함께 넣어 얼큰하게 끓인 삼태국도 해장에 좋다.
음식점에서는 콩나물국밥 형태로 해장국을 많이 팔지만 집에서는 콩나물을 넣고 끓인 물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파를 조금 넣은 콩나물국만으로도 숙취해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의사들은 숙취를 해소하려면 기본적으로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분은 알코올 분해에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술을 먹고 잘 때 목이 마른 것도 수분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따라서 술을 먹을 때 물을 한잔 씩 먹는 것도 숙취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알코올 분해에 필요한 당분도 섭취해야 하므로 꿀물도 좋다고 한다. 또 권하는 것이 비타민 C다. 그래서 술을 먹을 때는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술을 먹게 되면 혈당과 함께 전해질도 부족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땐 전해질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다고 한다. 이 밖에 숙취에 효과가 있는 차(茶)에는 칡차, 꿀차, 인삼차, 생강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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