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서 정상회담···모든 분야 교류협력 정상궤도 회복 합의
(오픈뉴스=opennews)
지난 7월 G20정상회의에 이어 11일(현지시간) 4개월만에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관계 정상화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11일 오후 5시37분부터 베트남 다낭의 중국 측 숙소인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시작된 양국 정상회담은 모두발언에서부터 관계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12일 청와대가 전했다.
그동안 관계개선의 최대 장애가 돼온 사드 갈등에 분명한 마침표를 찍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추진한다는 데 양국 정상이 뜻을 모은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우리 한중정상회동은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양측 협력, 리더십 발휘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한중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라고 화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시 주석은 “양측의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고 전제한 뒤 “중한 양국은 각자 경제사회 발전, 양자관계의 발전적 추진, 세계평화의 발전에 있어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 중한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중요한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얼마 전 문 대통령이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저의 총서기 연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줬다. 감사드린다, 19차 당대회는 중국의 경제·사회에 있어 개혁의 청사진을 정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 “이 청사진은 21세기 중반까지 다 포괄하는 것으로 중국 자신의 발전에 커다란 동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중국과 협력하는 좋은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은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 문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졌을 때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적잖은 중요한 합의를 했다”며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나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의견을 교환하게 돼 아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매화는 겨울 추위를 이겨낸다’는 중국 사자성어인 매경한고(梅經寒苦)와 '비온뒤에 땅이 굳는다'는 우리 속담을 인용한 뒤 “한중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한중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7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이후 처음으로 만난 데 대해 “4개월 만에 뵙게 돼 매우 기쁘다. 두 번째 회담인 만큼 시 주석이 보다 친숙하게 느껴진다”면서 “19차 (중국 공산)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시 주석께서 당 총서기에 연임한 것 다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시 주석께서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함을 누리는, '소강사회'의 달성을 강조한 것을 보면서 진정 국민을 생각하는 지도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저와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이런 목표를 양국이 함께 노력하며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양국간 관계정상화 합의를 한 데 대해 “한중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두 나라 사이에서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시 주석께서 19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새 시대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한중관계에서도 진정한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거듭나고 한중관계의 새 시대를 열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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