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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음식' 국내산 민물장어, 안심하고 드세요”

  • 김태일/김연익 기자
  • 입력 2017.03.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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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인터뷰] ‘한국민물장어생산자협회’ 심명호 회장
 (opennews=김태일/김연익 기자)
 
“옛말에 ‘자식을 보고 싶으면 장어를 먹어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민물장어는 예로부터 맛과 영양이 탁월하여 남녀노소 상관없이 기력과 입맛을 살려주고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주는 대표적인 보양식입니다. 더구나 국내에서 생산되는 민물장어는 첨단양식시설에서 1급수 상태의 지하수로 양식되어 그 어떤 식품보다 안전하며 품질 또한 세계 최고를 자부합니다”
 
중2017-02333심명회 회장102.jpg▲ ‘한국민물장어생산자협회’ 심명호 회장
 
‘(사)한국민물장어생산자협회’ 심명호 회장은 지난 2월 22일 오픈뉴스(OpenNews)와의 인터뷰에서 “민물장어 양만업(장어양식)은 이미 우리가 일본에 앞섰다고 자부하지만, 보다 많은 국민들이 민물장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고 다양한 요리법과 소비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한 것 같아 민물장어를 생산하는 사람으로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심명호 회장은 “한국민물장어생산자협회는 민물장어의 소비문화 개선과 국내산 민물장어의 안정성, 올바른 정보와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내 민물장어 생산자들은 앞으로도 민물장어 양식산업 발전과 보다 뛰어난 수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회장은 “우리나라 장어 양식 기술은 이미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일본사람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2_9335000.JPG
 
심 회장이 전남 화순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양식장 ‘청암수산’이 대표적인 예이다. 청암수산의 민물장어는 항생제도 쓰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길러지고 있었다. 심 회장이 오랜 연구 끝에 자체 생산공정으로 국제적 위생관리기준인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를 도입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심 회장은 “민물장어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 고서에서도 그 효능을 인정할 만큼 최고의 건강보양식”이라며 “국내 민물장어 양만산업(장어양식)은 3만t 이상의 민물장어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매년 1만~2만t의 민물장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민물장어를 양식하는 양만업자들의 무던한 노력으로 양식기술 또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어 최고의 품질을 갖춘 안전하고 우수한 민물장어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wnd2017-33666민물장어101.jpg▲ 심명호 회장이 양식하고 있는 민물장어
 
“국내 민물장어 양식산업 활성화 위해 노력할 것”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민물고기연구소(연구소, 소장 박준택)에 따르면 동북아에서 뱀장어 시장이 활발하게 형성된 곳은 중국, 일본, 대만, 한국이다.
 
연구소가 지난 2015년도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4개국에 한 해 식용으로 판매되는 뱀장어 성어는 연간 21만톤(㎏당 5만원)으로 약 10조원에 이르며, 종묘인 실뱀장어는 연간 210톤(㎏당 2000만원)으로 4조원에 이른다. 국내 민물장어 양식어가는 10년 전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전국 민물장어(뱀장어) 양식어가(양만 어가)는 532개소, 면적으로는 196㏊에 이른다. 이 중 전남도에 291개소가 있고 면적이 123㏊에 이르러 전국의 62.7%를 차지, 양만 어장개수로는 54%를 차지한다. 전남도에 양만 어가가 집중해 있는 이유는 극동산 자포니카종이 따뜻한 기후에 잘 자라 전남도와 전북 고창 등의 따뜻한 기후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심 회장은 “앞으로도 민물장어 생산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해 양식어가에 필요한 맞춤형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 양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한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회장은 이어 “이제 민물장어는 친환경 양식과 품질 인증 등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국민 식품으로 도약 할 것”이라며 “민물장어생산자협회는 무엇보다도 장어소비시장이 활발해 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IMG_9332.JPG▲ 심명호 회장이 민물장어 양식장에서 오픈뉴스 취재진에게 장어양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심명호 한국민물장어생산자협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민물장어생산자협회의 주요사업내용을 말해달라?
  “민물장어 양식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안정적인성장을 위한 비영리적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민물장어 생산자들의 경영, 양식기술 및 민물장어 시장의 정보교환과 상호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수급안정 및 시장개척을 통해 소비시장 안정화를 실현하고, 민물장어의 소비문화 개선과 국내산 민물장어의 안정성,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이밖에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민물장어 자조금 사업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민물장어를 구입하면서 항생제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수입산 장어가 섞여있지 않았냐는 불신을 가지고 있다.
  “국내산 장어는 대부분 항생제를 쓰지 않고 미생물 제제가 활용되고 있으며 순환여과식으로 개선된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민물장어양식이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어 안심해도 좋다. 그리고 수입산 민물장어의 혼용과 원산지 표기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시장의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민물장어생산자협회와 양만수협에서는 계속해서 안전성 검사의 확대 및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민물장어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
 
-민물장어 양식 종묘문제 해결과 완전양식을 위한 연구사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민물장어는 인공부화가 되지 않고, 자연에서 실뱀장어를 채포하여 양식을 하기 때문에 종묘문제 해결이 과제로 남아있어 국제간 협의를 통해 민물장어 종묘보호 및 인공종묘 생산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우리나라가 민물장어(뱀장어) 완전양식에 성공했지만 아직 대량생산으로 가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았다. 안정적인 수정란 확보 기술, 대형 수조, 먹이 대량화 등을 해결해야 한다.
 
-민물장어생산자협회에서 민물장어 자조금 사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민물장어 유통구조 개선 및 시장개척을 통해 소비시장 안정화를 실현하고, 국내산 민물장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민물장어 요리 개발 및 보급을 통한 민물장어 메뉴 다양화를 실현하여 소비층의 저변을 확대하고 수급안정에 기여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경주 하고 있다.”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진 민물장어의 효능을 설명해달라?
“장어는 예로부터 남녀노소 상관없이 기력과 입맛을 살려주고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주는 음식으로 통했다. 동의보감과 방약합편, 본초강목 등의 고서에서도 장어가 영양의 보고임이 잘 기록되어 있으며, 민간요법으로도 이용돼 왔다. 특히 항암효과가 있는 비타민A 함유량이 쇠고기의 300~1300까지 들어 있고, 비타민E, 칼슘, 철 등이 많아 피부미용이나 허약 체질 개선에 효과적으로 사계절 내내 찾는 보양식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민물장어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와 올바른 유통구조 확립을 위한 원산지 표시정착 사업을 추진해, 소비자들이 국내산 민물장어를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 또한 국내 민물장어 소비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산 민물장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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