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한겨레 <대형유통업체 과징금 깎아주려고 불공정행위 근절 약속 뒤집은 공정위>, <공정위 안건 숨기고 서면의결 꼼수> 제하 기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먼저 개정 과징금고시는 여야 합의로 결정된 대규모유통업법상 과징금의 최고한도(관련 납품대금의 100%)를 낮춘 것이 아니다.
이번 고시개정은 단지 법정 최고한도의 범위 내에서 과징금의 구체적인 산정방식만 개선한 것이다.
(기존) 관련 납품대금×부과기준율(20~60%)
(개선) 관련 납품대금×법위반금액비율×부과기준율(30~70%)
과징금 가중요소 등을 고려할 경우 개정 고시에 따르더라도 사안에 따라 얼마든지 법정 최고한도(관련 납품대금의 10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예) 과거 3년간 2∼4회 이상 법위반을 반복한 경우 과징금 20∼50% 가중 등
최종 과징금액은 부과기준율, 가중·감경요소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결정되므로 기존의 ‘관련 납품대금’ 대신 ‘법위반금액’을 기준으로 한다고 해서 과징금액이 반드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특히, 개정고시는 부과기준율을 20~60%에서 30~70%로 10%p씩 높이고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도입(10~20% 감경), 시장·경제여건에 따른 과징금 감경(50% 이상)을 폐지하는 등 감경요건도 상당부분 축소했다.
이에 따라 관련 납품대금과 법위반금액 간 차이가 상당히 크지 않으면 과징금액은 종전보다 오히려 늘어나게 된다.
<개정고시에 따라 과징금이 증가하는 경우>
·대형유통업체가 납품받은 10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부 부당하게 반품한 경우(납품대금 10억원, 법위반금액 10억원)
- 기존 고시 적용 시 : 10억원 × 60% = 6억원(매우 중대한 위반행위 가정)
- 개정 고시 적용 시 : 10억원 × (10억원/10억원) × 70% = 7억원(매우 중대한 위반행위 가정)
사안에 따라 과징금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일부 사례만을 근거로 과징금이 일률적으로 감소한다고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고시 개정이유로 언급된 ‘제재수준과 법위반 정도의 상관성이 떨어진다’고 한 것은 ‘법위반금액에 비례하여 과징금이 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법위반금액에 비례하도록 과징금 산정방식을 개선했고 과징금 상한(관련 납품대금의 100%)은 그대로 두었으므로 이번 고시개정이 대규모유통업법 제정 당시 ‘과징금 상한을 관련 납품대금의 100%로 하는 것에 찬성’한 공정위 입장과도 모순되지 않는다.
고시 개정과정에 절차적인 문제도 전혀 없었으며, 공정위가 해당 전원회의 안건을 외부에 숨겼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공정위는 행정예고(2015년 11월 18일~12월 7일) 등을 통해 업계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고, 2016년 1월부터 3차례 전원회의를 통해 개정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이번 의결과정에서 일부 서면심의가 있었지만 과징금 고시 개정 사실을 숨기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전원회의의 경우 피심인에게 의견진술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수요일에 구술심의로 이뤄지지만, 피심인 참석과 무관한 법령·고시 제·개정은 서면심의로 이뤄지기 때문에 구술 전원회의 직후 처리될 수도 있고 필요 시 별도 일정을 잡아 처리될 수도 있다.
공정위 회의운영 및 사건처리절차규칙 제4조(전원회의의 심의 및 결정·의결사항)
①전원회의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항에 대하여 심의 및 결정·의결할 수 있다. 다만, 제1호 내지 제7호의 경우 서면으로 심의 및 결정·의결할 수 있다.
6.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지정 또는 고시 등에 관한 사항
사. 대규모유통업법 제8조제2항의 규정에 의한 지연이자율 고시 및 동법 시행령 제28조제2항에 따른 과징금의 부과에 필요한 사항에 대한 고시
6월 22일의 경우 장시간의 구술심의가 예정돼 있어 구술심의 이후에 서면심의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보아 별도일정을 잡고자 했고, 이에 따라 당초에는 대규모유통업법 과징금 고시 등 5개 서면안건을 28일에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공정위의 국회 업무보고 일정이 28일로 확정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24일에 서면안건을 처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서면안건 처리일정이 개최 직전에 확정됨에 따라, 그간 공정위 출입기자단의 편의를 위해 보통 일주일 전에 제공해오던 안건목록을 이메일로 송부하지 못했다.
그러나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정위 홈페이지에는 서면안건 처리일정 확정 직후에 이러한 일정을 모두 공개해 놓았다.
아울러, 이번 고시개정은 행정예고 시점(2015년 11월 18일)은 물론, 시행 이후(2016년 7월 12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상세내용을 충분히 설명했다.
7월 12일 배포한 ‘유통분야 제도 하반기에는 이렇게 달라집니다’ 제목의 보도자료도 경품고시 등 하반기 달라지는 제도 내용을 국민들이 종합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서 과징금 고시 개정사실을 숨기기 위한 것은 전혀 아니다.
개정 과징금 고시는 불법행위로 얻은 부당이득을 가볍게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라 과징금액을 법위반금액에 비례하게 산정해 법위반책임에 상응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려는 것이다.
아울러, 그간 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과 함께 판매수수료 자율 인하, 법위반 임직원에 대한 중징계 원칙 확립 등 유통업계의 자율 개선방안도 적극 유도해왔다.
앞으로도 공정위는 유통 분야의 공정거래 질서 정착을 위해 제도개선, 엄정한 법집행, 법준수 문화 확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오픈뉴스 & www.eope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지식재산처, "해외서 짝퉁 K-상표 발견하면 사진 찍어서 알려주세요"
해외여행 중 한국 상표를 모방한 가짜 매장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앞으로는 휴대전화로 매장을 찍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국민이 제보한 의심 사례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해당 기업에 통보되며, 필요시 현지 대응까지 연계된다. 지식재산처는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는 위조상품, 상표 무단선...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 군공항 부지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29일 국토교통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 일원 약 250만평을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한 것에 대해 “320만 특별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형배 시장은 이날 환영문에서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 -
고용부, 흩어진 내 경력을 한곳에!고용24 통합경력증명 서비스 오픈
고용노동부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과 중소기업 재직자·프리랜서가 흩어져 있는 경력을 한곳에서 증명할 수 있는 고용24 통합경력증명 서비스를 7월 29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력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공공기관과 달리, 중소기업 재직자·퇴직자나 프리랜서는 자신의 경력을 증명하... -
조달청, AI·로봇과 안전 솔루션까지…80개 혁신제품 공공시장 첫걸음
조달청은 24일 대전정부청사에서 2026년 제3차 혁신제품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80개 혁신제품에 대해 지정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지정된 혁신제품은 AI, 바이오헬스, 로봇,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환경·탄소중립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기술을 활용해 의료·돌봄부터 국민 안전, 기후위기 대응까지 다양... -
재정경제부,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 개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8월 6일 08:30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조금전 발표된 6월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처음으로 500억불 수준에 도달했다”고 하면서,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소비... -
국가데이터처, 2025년 기준 운수업조사 및 기업활동조사 실시
국가데이터처는 8월 6일부터 8월 27일까지 전국 약 3만1천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기준 운수업조사 및 기업활동조사」를 실시한다. 본 조사는 우리나라 산업구조 변화와 기업 경영활동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조사로, 기업체의 응답 부담 경감을 위해 2종의 경제통계조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헬스&라이프
more +-
식약처, 주사기 매점매석 1차 특별단속 결과, 32개 업체 적발
[오픈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주사기 유통망 안정화를 위해 전국 주사기 판매업... -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장
전남 함평군에서 개최하는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개장 행사를 열고,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 -
부산 영도구, 야경과 스토리로 걷는 특별한 밤 여행 ‘봉래산:步(봉래산보)’ 운영
부산 영도구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야간 트래킹 프로그램 ‘봉래산:步(... -
질병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첫 환자 발생…농작업 및 야외 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
질병관리청은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