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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윤석금 회장 "창의·혁신으로 세계1등 기업으로 간다"

  • 정용화 기자
  • 입력 2010.04.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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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0년이 됐어요.. 내가 35살때 시작했는데..서른 살 생일을 더욱 정진하는 계기로 삼아 세계 1등 기업으로 우뚝 서야죠"


1980년 직원 7명의 작은 출판사로 출발해 14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성장한 웅진그룹이 지난 4월  1일자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옛 웅진출판)을 시작으로 교육출판, 환경생활, 태양광, 소재, 건설레저, 식품, 서비스금융, 지주회사 등 8개 사업군, 15개 계열사를 거느린 30대 그룹으로 성장했다. 오늘날의 웅진그룹을 있게 한 윤석금 회장의 열정과 도전, 그리고 창의·혁신적사고를 바탕으로 한 세계 초일류기업을 향한 도전을 집중 조명해봤다.<편집자 주>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CEO'로 인정받고 있는 윤석금(65) 회장이 이끄는 웅진그룹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웅진은 현재 교육출판, 환경 생활, 태양광 , 소재, 건설 레저, 식품, 서비스금융, 지주회사의 8개 사업군, 1 5 개 계열사, 매출5조원대의 30대 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창사 30주년 웅진 "5년내 외형 3배 성장"


웅진 윤 회장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지난 1980년 당시 그룹의 모태인 웅진출판(현 웅진씽크빅)을 설립해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매출 4조7458억원, 영업이익 4417억원으로 비약적 성장을 이뤘고 창사 30주년인 올해엔 매출 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웅진은 지난해 공기업을 제외한 재계 순위 34위를 기록, 30대 그룹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웅진이 대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창조 경영과 투명 경영이다. 웅진그룹은 늘 창의적인 발상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남들과 다르고, 기존과 다르며, 고정 관념을 벗어나는 최고의 것' 을 지향해 왔기 때문이다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4월 1일 "웅진을 오는 2015년 매출 15조원, 영업이익 2조원 대,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환경·에너지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행사에서 "웅진을 젊은 사람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선호기업 1위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웅진코웨이가 웅진그룹의 주력사업인 생활가전 부문에서 국내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세계 점유율 역시 확대해 나가고 있어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웅진의 30년 역사는 도전과 혁신 그자체이다. 이러한 창조 경영을 가능케 한 바탕은 바로 투명 경영이다. 기업이 투명해야 만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신바람 을 내면서 자발적인 창의성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기업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웅진그룹은 창의적인 발상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남들과 다르고, 기존과 다르며, 고정 관념을 벗어나는 최고의 것'을 지향해왔다.


지난해 매출 4조5755억원 '사상최대 실적'

올해로 30살 된 웅진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웅진그룹은 2009년 매출 4조5755억원, 영업이익 4243억원으로 창사 후 가장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3.8%, 영업이익은 무려 56% 증가한 수치다.

계열사별로는 지주사인 웅진홀딩스가 매출 3095억원과 영업이익 6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웅진홀딩스는 지난해 초 웅진해피올을 합병해 구매(MRO)와 자산관리, 콜센터뿐만 아니라 재무, 인사지원 등을 아우르는 선진 경영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또 주력계열사인 웅진코웨이는 매출 1조4119억원, 영업이익 2043억원을 올렸고 웅진씽크빅은 매출 8252억원, 영업이익 868억원을 거뒀다.웅진케미칼도 8032억원의 매출과 2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극동건설은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53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극동건설은 전사적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미분양이 전년 대비 6.4% 감소했고 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채무잔액도 같은 기간 13.7% 감소했다.

특히 웅진에너지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7%, 51.1% 증가한 1189억원과 565억원을 기록해 성장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전지 제조에 쓰이는 잉곳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인 2m짜리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는 당초 2011년까지 체결한 미국 선파워사와의 잉곳 공급계약을 2016년까지 연장한 바 있다. 또 현재 1289t 규모인 생산능력을 2012년까지 4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태양광사업의 한 축인 웅진폴리실리콘은 올 하반기 경북 상주에대규모 공장을 완공할 예정으로 있는 등 그룹 전체가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를 수직계열화해 관련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웅진그룹 관계자는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내실 경영으로 그룹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개선됐으며, 5년전부터 투자했던 태양광 사업 등의 성과 가시화를 토대로 30주년을 맞는 웅진그룹이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세계 1등 기업 목표, 정치는 않할 것”

"창사 이후 끊임없이 접목시킨 투명·창조·혁신·환경 경영을 토대로 세계 1등 기업으로 거듭나 지속가능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웅진 윤 회장이 창사 30주년 행사에서 밝힌 새로운 도전 목표이다.

윤 회장은 "웅진식구들은 세계 1등이 되겠다는 결심과 실천을 지금 이 시점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과거 30년은 웅진이 세계 1등 기업이 되기 위한 학습 기간이었다면,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 역시 웅진을 세계 1등 기업으로 만 드는 것을 경영자로서의 과제로 인식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한다"면서 "세계 1등은 모두 함께 목표를 공유하고 마음을 모을 때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이어 "우리에게는 도전을 사랑하는 마음과 서로를 사랑하는 또또사랑의 경영정신이 있기 때문에 세계 1등 기업이 된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젊음, 건강, 열정이 넘치는 시기를 맞은 웅진은 서른 살을 기점으로 세계 1등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윤 회장은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충남도지사 후보 영입설에 대해서 “그런 요청을 받기는 했지만 정치할 뜻은 전혀 없다”며 “기업이 이 정도 커지고 지금 세계 1등 기업을 목표로 한 상황에서 정치권으로 가는 게 크게 잘못하는 것이란 생각 역시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가업승계를 통한 2세 경영에 대해선 “조그만 기업이라면 모를까 지금의 웅진은 내 자신만의 것이 아니다”며 “자식들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경영도 그렇게 가는 것이 맞다”고 소신을 강조했다. 현재 윤 회장의 장남 형덕씨는 웅진코웨이에서 올해 초 차장으로 승진했고, 차남 새봄씨는 웅진씽크빅 과장으로 재직중이다.

아울러 세종시 입주에 대해서는 "세종시는 기업입장에서 될 것이다. 지역민이나 기업인에게 모두 좋은 정책이지만 늦어져서 투자에 지장을 주는 건 좋지 않다"며 "될 수 있으면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D 강화, 지속가능기업 목표"


"지속가능기업이란 유능한 몇 사람에 의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과 문화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창업 30주년을 맞은 윤 회장은 CEO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R&D를 강화해 획기적인 제품과 기술을 보유해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지속가능기업이 되려면 우선 세계 1등 기업이 되어야 하며, 오랫동안 살아남는 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는 1등 기업만 살아남는 구조로 점점 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기업은 망하면 죄인이고, 흥하면 그것이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라며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오랫동안 살아남는 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웅진의 장기적 목표는 ‘지속가능기업’이 되는 것이고, 지속가능기업이 되려면 우선 세계 1등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기업의 경쟁력은 연구개발(R&D)에 있다”며 R&D 역량을 강화해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이어 "더욱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각 회사별, 조직별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며 "세계 1등의 기술력과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졌을 때 지속가능기업 의 꿈도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웅진, 해외서도 '아름다운 사회공헌' 활발

한편 윤 회장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로 뛰는 봉사활동'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윤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웅진코웨이와 웅진식품 공장이 있는 충남 공주의 '유구천 지킴이 활동', 2006년부터는 '캄보디아 우물파주기'등친환경 프로그램과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직접 실천해왔다.

웅진그룹은 수질 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 주민들의 식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물을 파주는 '국제 환경보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그룹 회장단과 임직원이 직접 참가해 현재까지 390여개의 우물을 만들었고, 해마다 100여개씩 더해 10년간 모두 1000여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07년 10월에는 윤석금 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사장단 전원이 캄보디아에서 직접 우물길을 파고 과일나무도 심는 등 솔선수범해 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캄보디아는 전세계적으로 수질환경이 열악한 국가 중 하나로 식수가 부족하고, 수질오염이 심각해 웅진코웨이는 매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우물을 파줌으로써 식수난 해결 과 수질환경 개선 에 앞장서고 있는 것 .

웅진그룹측 관계자는 "우물 하나를 파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50만원 정도. 더 고가의 최신식 우물을 설치할 수도 있지만 부품 조달이 어려운 현지의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이 직접 보수할 수 있는 수준의 우물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말 현재웅진그룹이 비용을 들여 직접 지원한 캄보디아 우물은 모두 388개이며, 여기에 임직원 개인이 비용을 후원해 기부한 우물만도 58개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웅진 그룹은 이밖에 전 임직원들의 연간 의무봉사 시간을 16시간으로 정해 사회공헌 활동을 제도화하고, 사회봉사 시간을 승진 점수에 반영하는 등 사회책임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 도전하는 승부사 윤석금

"사업을 잘했으면 좋겠는가 생각을 많이 했다. 돈이 없이 사업을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돈이 없는 회사는 사람이 없다. 뭘 시키거나, 의논할 사람 없다. 7명이 배달, 수금, 운전기사 醯 상무 1명, 부장 1명 시작. 인력 없다."

1970년대 초 세계 54개국 '브리태니커백과사전'지점 소속 세일즈맨 가운데 최고 실적을 올린 영업맨에게 주는 '벤튼상'을 수상한  윤석금은 서울 남대문로 대우빌딩의 한 귀퉁이 사무실에서 이렇게 웅진호(號)의 닻을 올렸다. 이렇게 시작한 웅진그룹이 1일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교육출판에서 시작해 환경생활, 태양광, 소재, 건설레저, 식품, 서비스금융, 지주회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15개 계열사를 둔 매출 5조원 규모의 재계 30대 그룹으로 성장했다.

'역발상 마법사'이자 '도전하는 승부사' 윤 회장이 자수성가형 경영자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긍정'이다. 세일즈맨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태도를 몸에 익히게 되었고 이 같은 생각은 얻은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태도는 이후 기업을 경영하고 인생을 꾸리는데 있어 그를 지탱하는 든든한 원동력이 되었다. 윤 회장은 기업의 경영시 필요한 ‘창의’와 ‘열정’도 결국 긍정적인 생각에서 시작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윤 회장은 긍정적인 태도가 인생을 성공으로 결정짓게 하는 요인임을 강조하며 적극성과 결합할 때 긍정의 힘은 강해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제가 사장으로 발탁한 사람은 젊지만 창의력이 있고 의지가 분명한 인재입니다. 이번 인사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회사를 그만두면 여러분은 패잔병이 되는 겁니다. 회사를 일으킨 다음에 그만둬도 늦지 않습니다. 1년에 100억원씩 적자를 내는 회사의 명함을 내미는 일은 창피하지 않고, 젊은 사장 밑에서 일하는 것은 창피합니까?”

윤석금 회장의 저서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그룹 기획조정실에 있던 38세의 조운호 당시 부장을 단번에 웅진식품 사장으로 진급시킬 때의 일이다. 당시 웅진식품은 적자 450억원, 부채만 700억원이 넘던 회사. 하지만 조운호 당시 사장은 취임 2년 만에 웅진을 매출 2600억원의 흑자 기업으로 키워냈다. 이는 윤 회장의 용병술을 엿볼 수 있는 한 사례다. 어느덧 재계 34위까지 오른 윤 회장의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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