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opennews)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서쪽으로 1.5㎞ 해상에 위치한 석모도(席毛島)는 배를 타고 10분쯤 건너가면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으로 정평이 나있다.
▲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수많은 갈매기들이 따라온다.
석모도는 휴양림, 수목원, 사찰, 온천수, 해수욕장, 갯벌, 등산코스 등 관광지가 산재한 천혜의 섬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석모도는 아직 대륙과 이어지지 않은 섬에 불구하지만, 인천시는 내년 초 석모도와 강화본섬이 연결되는 삼산연륙교를 완공예정 중이기 때문에 석모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닌 육지가 된다.
특히 석모도 낙가산(洛伽山) 서쪽 중턱에 자리잡은 보문사(普門寺)는 양양의 낙산사 홍련암, 남해의 보리암과 더불어 한국 3대 해수음성지로 꼽힌다.'
또한 보문사는 전등사, 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대 고찰로,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인 보문사(普門寺)에는 지방유형문화재 제27호인 보문사 석실(普門寺石室)과 제29호인 보문사 마애석불좌상(普門寺磨崖石佛坐像), 기념물 제17호인 보문사 향나무, 민속자료 제1호인 보문사 맷돌이 있다. ‘보문'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사바세계로 나온 관세음보살의 광대무변한 원력을 뜻한다.
▲ 보문사 와불
마애석불좌상은 1928년에 금강산 표훈사(表訓寺)의 승려인 이화응(李華應)이 보문사 주지 배선주와 함께 조각한 것으로, 높이 9.2m, 폭 3.3m이다. 석불좌상의 상부에는 거대한 눈썹바위가 있고, 좌측에는 비명(碑銘)이 있으며, 불상 앞에는 소규모의 석등이 있다. 마애석불좌상은 진심으로 기도하고 빌면 중생의 간절한 소원 하나쯤은 꼭 들어준다는 설화가 있다.
▲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또한 천인대는 길이 40m, 폭 5m의 큰 바위이다. 이 절의 창건 당시 서역(西域)의 고승이 이 천인대에 불상을 모시고 날아왔다는 전설이 있다. 그 뒤 이 바위는 법회 때 설법하는 장소로도 사용되었는데, 이 바위 위에 1,000명이 앉을 수 있다고 하여 천인대라고 불리고 있다.
▶ 보문사
- 위치 :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828번길 44
- 문의 : 032-933-8271~3
- 홈페이지 : http://www.bomuns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