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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9108.JPG▲ 팔공산 갓바위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팔공산(八公山) '갓바위’는 전국 최고의 기도처로 잘 알려진 곳이다.
 
'갓바위’는 보물 제431호로 팔공산 관봉(冠峰, 해발 850m) 꼭대기에 만들어진 5.48m 크기의 석조여래좌상이다. 불상 머리에 갓처럼 생긴 판석 때문에 본래 이름보다는 ‘갓바위 부처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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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불상의 왼쪽 손바닥에 조그만 약합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불을 표현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풍만하지만 경직된 얼굴, 형식화된 옷주름, 평판적인 신체는 탄력성이 배제되어 8세기의 불상과는 구별되는 9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관봉석조여래좌상은 상호와 수인 등에서 통일신라시대 8세기의 특징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상체에 비해 하체가 빈약하고, 형식적으로 표현된 옷주름 등을 통하여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설속의 갓바위는 638년(선덕여왕 7) 의현 스님이 조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현 스님은 화랑도의 세속오계로 유명한 원광법사의 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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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는 불교 ‘약사신앙의 성지’이자 경산시와 대구시가 가진 최고 문화관광 자원으로 널리 알려졌다.
 
특히 간절히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이뤄준다’는 유래 때문에 ‘갓바위’는 종교를 떠나 1년 365일 수백만명의 인파가 찾는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철이면 평일에는 3천~4천명, 주말에는 1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려 앉을 자리 찾기조차 힘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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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북도는 팔공산 갓바위와 팔공산 내 불상, 암석 등 불교 미술을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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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팔공산 갓바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용역비 1억원을 투입,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한 명확한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등재 추진을 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도는 팔공산이 걸쳐 있는 영천, 경산, 군위, 칠군 등 경북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하고 대구시와 협의해 대구·경북 상생협력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홈페이지: 선본사 갓바위 www.seonbonsa.org

정규주/장웅순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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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에 소원빌면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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